(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2년 동안 여성용 속옷을 훔치던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7일 세종경찰서(서장 이상수)에 따르면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세종, 청주, 천안, 진천 일대 단독주택에 침입해 여성의 속옷을 훔친 A씨(40세, 무직)를 상습절도 혐의로 현행범인 체포해 조사중인 것으로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 4월께부터 천안, 청주, 진천 등에서 약 500회에 걸쳐 여성용 속옷을 훔쳤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주거지에서 여성용 팬티 325장을 압수하고, 피해자가 확인되는 대로 모두 돌려줄 예정이다.
A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후로 여자친구를 사귀어보지 못해 여성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던 중, 훔친 여성용 속옷냄새를 맡거나 직접 착용하면 성적인 만족감이 느껴져 범행을 시작한 이후 상습적으로 범행을 하게 되었으며, 현행범인 체포 당시에도 여성용 팬티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등에게 위해를 가하는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속옷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의 불안감을 고려하고, 피의자를 일정기간 사회와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피의자가 처벌의 대상인 것은 확실하나, 성도착증 등 치료의 필요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치료감호소 등에 위탁 치료의 병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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