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해 주세요. 바다로 갑니다” 유서 남겨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 8일 보령시 황죽도 해안가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태안해양경찰서(서장 오안수)에 따르면 8일 아침 6시30분경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황죽도 해안가에서 원주시 개운동에 사는 전 모씨(여,74년생)의 사체를 발견했다.
해경은 하루전인 7일 밤 11시경 보령경찰서로부터 자살의심자 수색협조요청을 받고 곧바로 경비함정 P-68정과 대천파출소 경찰관을 동원해 웅천읍 독산리해수욕장 및 황죽도 일원을 정밀수색, 밤 12시경 전 씨 소유의 승용차를 해안가 주차장에서 발견, 차안에서 “신고해 주세요. 바다로 갑니다” 라고 적힌 메모를 확인하고 밤새 수색을 벌였다.
발견당시 전 씨는 흰색 티셔츠와 곤색 긴바지를 입은채 해안가 바위옆 모래에 엎드려 숨진 상태였으며 얼굴에는 암초에 긁힌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나 있었다.
태안해경은 전 씨의 사체를 보령소재 대천장례식장으로 옮겼으며 가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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