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둑 거점소독시설 설치, 축산농가 이동자제 및 방역활동 점검
위기단계가 ‘주의’ 단계로 확산되고 지난 13일 전북과 충남지역에 일시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이 내려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은 지난 11일 전북 김제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유입경로가 충남의 한 사료업체 배달차량으로 추정되면서 우제류 가축 관련 종사자와 도축장, 사료농장의 차량 등의 이동이 중지됐다.
서천군은 전북 군산과의 경계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방역에 나선 상태다.
특히 지역 내 축산농가에 구제역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전북지역 축산농가 방문 및 가축 이동자제와 철저한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서천축협은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양돈농가 주변 순회소독 실시와 함께 생석회 10톤을 지원, 소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구제역 차단을 위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군 이재선 농림과장은 “서천군은 지금까지 단 한건의 구제역도 발생한 적이 없는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앞으로 빈틈없는 사전 방역을 통해 구제역 유입을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산농가의 철저한 예방접종은 물론 외부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 등 축산농가 자율 차단방역과 함께 축산 관련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자칫 초기 방역이 잘못되면 구제역 청정지역인 서천군에도 추가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지역 내 한우와 젖소, 염소, 돼지 등 전 축산농가와 관련기관 등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7일부터 구제역 바이러스 조기차단을 위해 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사육중인 3만7,150두 전량에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 완료했다.
서천지역은 2011년과 2014년에 발생했던 구제역 기간 동안 구제역예방 접종, 거점소독시설 운영, 공동 집중방제 등 철저한 방역관리로 단 한건의 구제역 의심건도 발생하지 않은 청청구역으로 방역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전염병 의심가축 발견 시 군 농림과에 신고(950-4384)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