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판교면 심동리 ‘석산개발’ 허가 딜레마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 ‘석산개발’ 허가 딜레마
  • 윤승갑
  • 승인 2016.01.2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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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개발 7년째 중단 골재대란 임박’ vs ‘심동리 자연경관훼손 불편 불 보듯’
관련업계-해당주민 찬반논란 갈등현안 대두, 군 신중론 내달 17일 최종 결정

▲ 지난 15일 판교면에서 열린 희망의 대화에서 심동리 주민 최용철 씨가 석산개발 허가신청 반려와 수목장 조성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판교면 심동리 ‘석산개발’을 두고 ‘개발’과 ‘보존’ 여론이 맞선 가운데 지역 갈등현안으로 번지고 있다.

여기다 이곳 인근에 산림청이 추진하는 수목장 조정사업도 또 다른 갈등요인으로 덧보태지며 서천군이 이에 대한 처리를 놓고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석산개발은 판교면 심동리 133번지 외 1필지를 서천지역 골재채취업체인 일아개발이 지난해 12월 초 허가신청을 내면서 행정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골재채취 허가신청면적은 총 6만3,890㎡으로 당초 이달 초(지난 7~8일) 군의 허가여부 결정이 예정됐었다.
그러나 석산개발 허가신청과 관련한 민원은 행정처리기간을 넘어선 상태다.

서천지역 관련업계는 찬성하고 심동리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충돌하면서 갈등이 확산, 행정처리가 늦춰졌다.

우선 심동리 일부주민들의 반대여론이 거세다.

지난 15일 판교면에서 열린 희망의 대화 장에서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여론 수위를 감지케 했다.

심동리 최용철(귀농인) 씨는 “군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심동리가 둘로 갈라져 주민 간 불신이 쌓이면서 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주변경관 훼손은 물론 주민불편이 예견된 석산개발을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씨는 “심동리 석산개발과 수목장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주민 갈등이 촉발되고 있어 조속한 군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반대하며 군의 허가신청 반려를 촉구했다.

현재 심동리는 석산개발 문제로 마을주민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역 관련업계는 서천군내 석산개발이 2009년 이후 중단되면서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가중, 군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요구되고 있다는 목소리다.

석산개발에 대한 인.허가가 7년째 묶이면서 시간적.경제적 낭비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보령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에서 1.5~2배 이상의 운반비를 들여 골재 수요를 충당하고 있고, 골재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비용 증가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천지역 골재 품귀현상으로 관련업계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한 군의 적극적인 석산개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내달 17일 허가여부에 대해 최종결정할 예정으로 현재 석산개발 허가에 대한 신중한 행정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및 문화재발굴지표조사 등 7개부서간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주민 의견수렴절차를 거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진입로 부분의 문제가 해소된 상황이지만 건설업계의 석산개발촉구 여론과 달리 지역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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