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충남 보령경찰서(서장 이호영)가 신속한 대응으로 설을 앞두고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20대 여성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0일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9시경 충북 청주에 사는 Y모씨(27세, 여)의 어머니가 “딸이 슈퍼에 갔다 온다며 어머니 명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나갔는데 10시 18분 택시비로 138,020원이 결제되었으며 딸의 방에서 유서로 여겨지는 메모가 남겨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택시비가 결제된 곳이 충남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 부근.
공조요청을 받은 보령경찰서 해수욕장지구대 한희상 경사와 오상현 순경은 시각을 다투는 사건임을 직감하고 칠흑 같은 어둠과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각오로 주변을 수색하던 중 1차 자살을 시도하려고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와 상, 하의가 모두 젖은 상태로 인근 산 속을 배회하던 Y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보호조치 후 기다리는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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