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졸업…총 25명 만학의 꿈 이뤄
서천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졸업…총 25명 만학의 꿈 이뤄
  • 윤승갑
  • 승인 2016.02.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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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1~3단계 교육과정 수료, 지난 26일 학력인정서와 졸업장 받아

▲ 서천군 문해교실을 통해 초등학력을 인정받아 만학의 꿈을 이룬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천군>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초등학력인정’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천문해교실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나도검(89) 어르신 등 총 25명이 충청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을 인정받아 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을 품에 안게 됐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3시 문예의 전당 소강당에서 졸업생과 문해교사, 졸업생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서천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졸업식’을 통해 초등학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졸업생들은 2013년부터 ‘초등학력인정’ 교육장으로 지정된 서천문해교실에서 3년 동안 1, 2, 3단계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교육과정은 △1단계(초등1~2학년) △2단계(초등3~4학년) △3단계(초등5~6학년)로 나뉘어 총 120주 동안 진행됐다.

초등학력인정 졸업장은 수업 640시간, 재량활동 56시간, 특별활동 50시간을 각 단계별로 70% 이상 출석을 유지한 학습자에게 수료자격이 부여됐다.

졸업생 대표로 감사의 글을 낭독한 전순금(73) 어르신은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배우지 못했던 한을 문해교실에서 풀고 황혼의 나이에 이르러야 비로소 연필을 잡고 내 이름을 읽고 쓰고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화중(76) 어르신은 “초등학교 졸업장이 남들에게는 종이 한 장에 불과 하겠지만 저희들에겐 평생의 선물”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박래 군수는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깨우치는 것만이 아닌,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권리로 시대적 이유로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어르신들께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여 할 수 있도록 문해교실을 꾸준히 운영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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