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으로서 학교폭력 소년범들을 접해본 바 가해자 대부분이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으며 특히 가정에서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거나 부모간의 가정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는 등 가정폭력이 학교폭력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가치관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청소년기에 가정폭력에 의한 후유증은 매우 크다.
가정폭력 피해 경험으로 자신의 갈등과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공격적인 성격이 내부에 정체화되며 학교적응장애, 행동장애, 정신장애를 가져오게 되는 등 청소년들의 인격형성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며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오랫동안 가정폭력에 노출되어온 자녀는 부모가 되어 그 자녀를 학대할 우려가 높다는 폭력의 대물림을 입증하는 연구가 있을 만큼 가정폭력은 자녀들에게 많은 해악을 끼치므로 부모들은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에게 학교폭력을 유발하는 가정에서의 폭력행위는 일체 하지 말아야하며 사회와 정부에서도 학교폭력 가해자는 가정폭력의 희생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가정폭력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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