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간부가 이재명 종북몰이, '총살시켜야 한다'고..
현직 경찰간부가 이재명 종북몰이, '총살시켜야 한다'고..
  • 박귀성
  • 승인 2016.04.01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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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살 논란에 “김모 경정은 이재명의 반격을 기다려라!”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현직 경찰 간부가 이재명 시장의 머리에 총을 겨눈 그림과 게시글을 자신의 SNS계정에 공유한 사건이 발생해 이재명 시장 본인과 네티즌들의 분노가 끝내 ‘폭발’했다. 이재명 시장을 모욕하기 위해 작성한 이번 글은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김모 경정이 작성한 것으로, 김모 경정은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핵개발이 한국 책임이라고 발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처형시켜야 한다’는 문구와 함께 그림을 공유했다.

이재명 시장은 김모 경정이 해당 게시글을 공유해 자신을 공개적으로 위협했다며 강신명 경찰청장의 공개 사과와 김모 경정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김모 경정은 이같은 논란이 일자 “SNS에 익숙지 않아 버튼을 잘못 누른 것이라며 공유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 현직 경찰 간부가 자신의 SNS계정상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종북세력으로 매도하고 총살하는 이미지를 공유해 네티즌들의 공분이 '폭발'했다.
김모 경정이 공유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처형해야 한다’는 내용의 이재명 시장의 총살처형 그림과 글은 곧바로 이재명 시장의 종복몰이로 연계됐고 이에 반해 SNS상에는 총살처형에 이어 작두처형 게시글까지 등장해 네티즌들의 공분이 탱천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종북몰이’ 세력과의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1일 오후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재명 시장이 방미 당시 한 간담회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관련 언급한 것에 대해 한 언론사가 이를 ‘종북 성향’으로 보도하면서 이재명 시장의 종북 논란이 점화됐다.

이재명 시장은 “대통령이나 정부를 비방하는 글을 RT(retweet 타인의 글 재생성)만 해도 경찰의 제재를 받았다”면서 “100만 성남시민이 직접 뽑은 지방정부의 수장을 총살이나 작두로 처형하려는 악의적인 세력에게도 경찰과 정부가 어떤 조치를 하는 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시장은 특히 지난 31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총살처형 하겠다는 현직 경찰간부.. 나라가 미쳐간다”며 “현직 경찰간부가 이재명 시장을 처형해야한다며 제 이마에 권총을 쏴 죽이는 그림을 올렸습니다. 저의 미국 맨스필드재단 초청간담회 발언을 조작한 종북몰이와 함께”라고 사실 관계를 전제했다.

이재명 시장은 “제 발언은 ‘대화 협상 중심의 민주정부 10년 간 핵문제는 소강상태로 거의 진전이 없었는데, 이후 강경 압박제재 정책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문제가 악화되었으니, 이제 대화협상에 무게를 두고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였는데. 이를 가지고 ‘민주정부 당시에는 핵개발 없었다고 거짓말’ ‘한국정부 때문에 북핵개발 되었다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한 “노무현 물어뜯을 때처럼 짜장면 싫어한다니까 중국을 폄훼했다 주장하는 꼴”이라면서 “대화협상 늘리고 제재는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는 게 맨스필드재단 자누치 대표의 입장이자 박근혜정부만 빼고 모든 주변국의 공통의견인데, 참석자 표정에서 실망이 읽혀졌다거나 부끄러운 토론회라는 등 망상수준의 조작기사를 썼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간담회 현장을 취재한 경향신문 손제민 특파원의 ‘이재명 성남시장, 워싱턴 전문가들과 햇볕정책 정당성 논쟁’ 기사와 비교된다”면서 “또한 통역담당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서혁교 부회장이 모 특파원에게 공개항의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본론에 들어가서 “일부 언론이 종북몰이 왜곡기사를 쓰고, 이를 근거로 잔인하고 해괴망측한 글이 생산되어 무차별 유포되더니 이제 경찰간부까지 나서 확산시킨다”며 “권총을 소지하는 현직 경찰간부가 종북몰이와 함께 자치단체장 머리를 권총으로 쏴 처형하겠다니요? 종북은 시대착오적인 병이지만, 종북몰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더 나아가 “총살 처형 위협에 굴하지 않고 철 지난 종북몰이와 허위사실 유포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 중앙정부에 요구한다”라며 “첫째, 김모 과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문책을 요구한다. 이 사건은 중앙정부 공무원이 지방정부 수장을 총살하겠다고 공개위협한 심각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 다음엔 “둘째,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공개사과와 김과장에 대한 엄중한 형사처벌을 요구한다. 총기를 소지하는 경찰간부의 총살처형 위협은 일베충의 치기어린 위협행위와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청와대 진격을 주장한 글에 대해 즉각 압수수색과 체포조사를 한 사례와 비교해보겠다. 이와 별개로 해당 경찰관등 공유자와 글 작성자는 물론 유포 확산자 모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통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소식에 대해 ‘펄펄’ 뛰었다.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은 1일 “현직 경찰간부의 종북몰이, 즉각 진상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하라”는 내용으로 논평을 내고, “현직 경찰간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체포해 처형시켜야 한다’는 그림과 글을 SNS를 통해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 내용이 선거 시기만 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악의적 종복몰이라는 점에서 더욱 경악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재경 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국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우리 당의 지방자치단체장”이라면서 “경찰은 즉각 해당 간부를 직위해제하고,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또한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조직의 책임자로서 이재명 시장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우리당은 이와 같은 현직 경찰간부의 인격살인, 종북몰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SNS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실시간 메신저를 타고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은 ‘분기탱천’했다. 대화명 ‘이단옆차기’는 트위터에 “이재명 시작님 무관용 원칙으로 작살을 내주세요”라고 적었고, ‘눈누난나’는 “이재명 총살처형 현직 경찰간부..나라가 미쳐간다”라는 보도 기사 주소를 링크하고 “미쳐도 곱게 미쳤어야..”, ‘대치동 나팔’은 “노원경찰서 정보과장 김영대 경정을 확 공개합니다”라며, 김모 경정의 실명이 있는 관련 보도기사를 링크했다. 파워 트위터리언 ‘라임라이트’는 “김모 경정은 이재명 시장의 반격을 기다려라~!!!”라는 글로 김모 경정에 대한 반감을 십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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