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임명, 탕평책인가?
충청 출신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임명, 탕평책인가?
  • 박귀성
  • 승인 2016.05.06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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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국회의원 또한 김종인 대표가 지우려는 86운동권?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 선임한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완주 의원과 함께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주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함께 일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완주 의원은 충남 천안을에서 재선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날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상호 원내대표님으로부터 수석원내부대표 직을 명 받았다”고 소식을 알리고, “온 국민이 변화를 갈망하는 20대국회에서, 수석원내부대표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겨주셨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어 “20대국회가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상생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만 바라보고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함께 협치해 나가겠다”면서 “제1당의 수석원내부대표로서 민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정치적 소신을 표명했다.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가 됐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완주 의원과 함께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완주 의원이 이날 맡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직은 여야 원내협상을 전담해야 하는 요직으로 재선 출신 박완주 의원이 이날 임명되자 여의도 정가에서는 “너무 빠른 것 아니냐?”면서 호평을 내놨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완주 의원은 원내대변인, 원내기획 부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어 여러 세력과 두루 소통할 능력을 갖고 있고 원내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능력자”라면서 “앞으로 박완주 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다른 당과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20대 국회가 민생국회가 될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이유와 기대감을 밝혔다.

박완주 수석부대표 역시 취임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된 상황에서 20대 국회가 정말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상생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함께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협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완주 수석부대표 역시 운동권 출신이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86운동권세대 선두주자였다면 박완주 의원은 6.29선언을 전후로한 86세대 중에서도 강한 ‘투쟁’의 DNA가 유지되던 세대였다.

박완주 의원은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출신으로 故 김근태 의장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 활동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친분으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선 안희정 후보캠프 공보책임을 맡을 정도로 안희정 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불린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천안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지난 이번 4월13일 있은 20대 총선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완주 의원 선임 배경에 대해 “안희장 지사와도 상의했다”고 밝혀 사전에 충분한 조율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 5일엔 원내대변인에 전남 장성 출신의 기동민 당선인과 대구 출신의 이재정 당선인 각각 임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비록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되고 이틀간의 짧은 행보지만, 우상호 원내대표 자신부터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이 가장 강력했던 지난 2000년 초반에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두환 내란범의 정권 탈취와 공포, 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화운동의 선두주자다.

아울러 기동민 이재정 두 원내대변인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까지 86운동권출신을 선임함과 동시에 영남과 호남, 충청을 고루 등용하면서, 향후 원내를 이끌어갈 우상호 원내대표가 당내 86세대 운동권출신의 흔적을 애써 지우려는 김종인 대표와 어떻게 타협하고 화합하느냐 하는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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