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조응천 정보 이야기, 박근혜 새누리 “떨고있나?”
우상호 조응천 정보 이야기, 박근혜 새누리 “떨고있나?”
  • 박귀성
  • 승인 2016.05.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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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조응천 언급에 네티즌들이 ‘혹!’하는 까닭은 뭘까?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나란히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아울러 네티즌들이 “우상호 ‘조응천, 정권 내부 많은 것 알고 있어’ 발언” 보도에 대해 “혹시 우상호 원내대표가 조응천 당선인의 정보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에 덧붙여 “기대해도 좋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미묘한 이야기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조응천 당선인의 정보를 언급한 것은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윤회, 권력실세 십상시 관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불거진 이른바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현재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사직을 했고 서울 연희동 소재에서 ‘퓨전 음식점’을 운영하다 ‘살기 위해서 당에 들어왔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문재인 전 대표 영입인사로 입당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조응천 전 비서관 관련 언급은 조응천 전 비서관이 당선인 신분이었기에 이제는 언급해도 되겠구나 하는 ‘모종’의 정보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언급한 당사자 조응천 전 비서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남양주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돼 현재는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다.

아울러 조응천 당선인은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조응천 당선인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문건 유출 파통과 관련한 재판이다. 중요한 것은 문건의 내용이다. 박근혜대통령과 청와대 관련 인사들을 둘러싼 적지 않은 내용들이 문건에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 우상호 원내대표가 조응천 당선인의 정보를 언급한 지난 6일 우상호 원내대표의 발언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윤회, 권력실세 십상시 관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불거진 이른바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 앞에서 "기대해도 좋다"고 장담했다. 사진은 우상호 원내대표(좌)와 정진석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5일 회동을 갖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문건이 밖으로 나갔다’는 곁가지만 이슈화되고 사건화 됐다. 달을 보지 않고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다는 게 정치권과 국민들에게서 나오는 지적이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조응천 당선자가 알고 있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다”면서도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비정상적으로 국가가 운영됐던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어, 그것을 바로잡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등 권력 내부의 속성과 잘못된 국정운영 방식을 낱낱이 아는 분들이 당선돼 우리 당에 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애둘러 해명한 것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또한 조응천 당선인 알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관련 정보로 ‘당장’에는 쟁점을 만들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할 생각은 없다고도 했지만, “박 대통령이 계속 국정원으로부터 정치 보고를 받고 검찰에 누구를 잡아들이라고 지시하는 한 바뀌지 않으니 감시할 것”이라면서 “이젠 정권의 내부 상황을 알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국정운영 기조가 아니면 하나씩 터뜨리겠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에 덧붙여 “조응천 당선자와 대화해보니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 기대해도 좋다”까지 나갔다.

그러나 우상호 의원은 이날 “인터뷰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고 그 말의 진위는 박 대통령이 더 이상 권력기관을 정치에 활용해 이상한 방식으로 끌고 가지 말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키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어느 구체적인 사안을 갖고 나라를 시끄럽게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대통령께서 나라를 정상적으로 잘 운영해달라는 취지”라고 애둘러 해명하며 한발 빼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상과 같은 우상호 원내대표의 조응천 당선인 관련 발언을 종합해보고, 향후 원내에서 새누리당을 상대로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어야하는 야당 원내대표의 입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에 대한 주문’ 등을 합산해 볼 때 우상호 조응천 ‘복식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결코 모르는 척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는 입장으로 보인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조응천 당선인을 언급한 것은 자칫 잘못하면 박근혜 정권에게 있어 폭발력을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한 폭탄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은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네티즌들은 우상호 조응천 관련 보도에 대해 ‘혹!’하는 눈치인데, 이는 곧 행여 있을지도 모르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정윤회, 박지만 등 권력 비선라인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한 사실적인 정보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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