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지만원 지원사격 나선 일베회원들 '세집결' 촉구
보수논객 지만원 지원사격 나선 일베회원들 '세집결' 촉구
  • 박귀성
  • 승인 2016.05.2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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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재판 소동에 우익 세집결 “박사를 지키야 한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그동안 광주시민들과 상반된 입장을 보여온 지만원 보수논객이 지난 19일 오후 재판 후 518민주화운동 단체로 보이는 회원들에게 고함과 욕설, 몸싸움 양상을 보이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만원 박사가 봉변을 당했다’면서 광주 518민주화운동 유족 및 관련 시민단체들을 맹렬히 비난하는 글들이 인터넷과 SNS상에 넘쳐나고 있다.

이같은 소식과 함께 과거 지만원씨가 주장했던 내용이나 지만원씨 자신이 직접 게시한 것으로 보이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글들이 갑자기 각 포털 카페나 블러그, 개인홈페이지까지 마구 도배(유사 내용을 반복해서 게시하는 행위)가 되고 있다.

SNS상에 ‘좌익****판사척살@*****im’은 “법정 복도서 광주 5.18 세력 40여명 지만원 박사에게 불법 집단 폭행”이라는 언론 보도를 링크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폭언과 집단린치를 가하는 것이 오씨팔 폭동정신이고 광주 호남정신이랑께”라고 지만원씨 재판 후 항의하던 이들을 맹렬히 비난했다.

▲ 지만원씨 재판 후 다툼 사태에 대해 인터넷 각 포털과 SNS상에 우익 보수층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지만원씨를 지원사격하는 내용의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20일 오전 전형적인 우익 포털사이트로 알려진 '일베' 검색창에 검색어 '지만원'을 검색해 갈무리했다.
‘@kore********’는 “대한민국 법정에서 지만원 박사가 광주 폭도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해도 뱅변신최황은 여기에 일언반구조차 없군요. 전희경 보고 이것해라 저것해라 떠들지 말고 이 정도 국기문란 사건에 왜 침묵하나요? 이게 논문표절보다 중요하지 않은 일인가요?”라고 분개했다.

‘@kyc****’ 역시 “지만원 박사 집단 린치 당했다!! 백주대낮에 그것도 법원이다.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집단테러를 자행하는 5.18단체는 치외법권인가! 역시 빨갱이는 즉결처분이 맞다”고 광분했고, ‘@twt****’는 지만원씨 소식에 충격을 받은 듯 ‘지만원 박사, 법원 현관서 집단폭행 당해’라는 언론 보도를 링키하고 “법원에서 어떻게 이럴수가..”라는 소감을 내놨다.

닉네임 ‘빨** 척살@****kyung’은 지만원씨 사태에 대해 “이날 광주에서 버스로 올라 온 5.18 단체 소속 40여명이 시스템클럽 지만원 박사 및 이를 만류하는 일부 시민들을 일방적으로 집단 폭행한 것”이라고 흥분했고, ‘@****205’ 또한 “언론 보도의 왜곡이 나라 망친다”면서 ‘지만원 박사님 5.18족에게 테러당함’이라는 게시글을 링크했다.

지만원씨 재판 봉변 사태에 대해 국가적 책임을 성토하는 글들도 넘쳐났다. ‘@****ung’는 “신성한 법원에서 (지만원씨가) 저렇게 폭행을 당하게 내버려둔 법원 관련자들 전부 직위해제 시켜라 [출처] 지만원 박사 폭행 당하게 방치한 관련자들 전부 징계 쳐먹여라!”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009’는 지만원씨 재판에 대해 다수의 정황을 나열하면서 “광주인30명이 그것도 법을 집행하는 법원 앞에서, 5.18 진실을 밝히려는 지만원 한사람을 집단 폭행하나? 거기다 법정 여자경찰까지 폭행했다 한다. 이게 민주냐? 이러니까 광주 전라도가 욕먹는 거다. 잡아다 엄벌에 처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만원 봉변 소식이 전해지자 전형적인 우익 보수 포털싸이트로 알려진 일일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는 대목을 맞았다. 일베에는 현재 시각까지 지만원 재판 관련 글들이 수백개가 쏟아지고 있고, 댓글 또한 지만원씨를 옹호하고 지만원씨와 같은 보수논객들에겐 ‘가만히 있는다’면서 지만원씨 지원사격을 촉구하는 강성발언도 넘쳐나고 있다.
20일 오전 일베 검색창에 ‘지만원’이라고 검색어를 넣었을 때 6천개가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었으며, 지만원씨 재판과 관련 “광주정신이라는거, 오늘 똑똑히 보았다. 개**들도 아니고...” ,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백주에 그것도 법원앞에서 떼거리로 몰려와 지만원 박사를 테러 하는 것을 보며, 대한민국이 싫어진다. 광주정신? 민주화? 오늘 그 잘난 광주정신을 똑똑히 보았다”는 등 지만원씨와 다툰 이들을 맹비난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지만원씨 관련 일베 글들 가운데는 사실과 다른 허위성 글이나 욕설과 비방을 섞어가며 이번 지만원씨 재판을 부풀린 글들도 적지 않았고, 본지 기자가 읽어서는 도저히 ‘해석’하지 못할 ‘일베언어’를 즐겨 사용하는 세칭 ‘일베충’이라는 이들도 ‘물 만난 물고기들’처럼 제세상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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