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권 나선다면 충남지사 임기는 못 마치게 된다
안희정 대권 나선다면 충남지사 임기는 못 마치게 된다
  • 박귀성
  • 승인 2016.06.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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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연말쯤 대선 출마 여부 결정하겠다”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연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표 대신 슛을 쏠 수도 있다’라거나 ‘불펜투수로서 연습해서 몸을 풀고 몸을 만드는 단계’라는 등의 발언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피력한 바 있고도, 이번엔 안희정 지사가 공식석상에서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안희정 지사는 22일 오전 충남도청사 내의 ‘내포마루’에서 있은 취임 6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충남도정과 관련 그간의 행적을 결산하고, 현재 충남도의 현안과 지방자치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희정 지사는 특히 “민주주의가 사회문제들을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제도로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정치와 행정은 관성적인 관주도형 정부운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22일 오전 충남도청사 내에서 취임 6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권 도전에 대해 심중의 말을 꺼내놨다.
안희정 지사는 이에 덧붙여 “지방자치제도는 지난 20여년 동안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앙집권적 요소의 잔존으로 ‘반쪽자치’에 머물고 있다”면서 “실례로, 열악한 지방재성 형평과 조직권과 입법권, 관할결정권 등에 제약을 받고 있으면서도, 반면 중앙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사무는 매우 과다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안희정 지사는 또한 ‘사회 영역’과 ‘경제 영역’, ‘국제 영역’ 등으로 분류된 충남지방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짚어보며, 충청남도가 안고 있는 고민 사항에 대해서 그 해결책을 제시하며, 정부 역할의 명확한 정립과 민주주의와 자치분권 실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비전 제시 등에 대해서도 문제점과 해결책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안희정 지사는 그러면서 “2010년 취임한 뒤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해 간과하거나 어렵다고 회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며 “앞으로도 역동적인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선도하는 지방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신도 함께 내놨다.

안희정 지사는 ‘대권 도전’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자 “때가 되면 나가겠다. 지난 선거 때 ▲김대중과 노무현의 미완의 역사를 완성시켜내겠다 ▲김종필 총재와 비애와 좌절의 역사를 뛰어 넘겠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언급해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출마 시점은 언제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안희정 지사는 이에 덧붙여 “제가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너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선언하겠다”며서 “저의 정치적 태도와 정치적 결단에 대해서 때를 놓치지 않겠다”고만 언급했다.

안희정 지사는 또한 “상황과 때가 돼 스스로 실력을 쌓았다는 확신이 들 때 대권에 도전할 것이며, 결정 시기는 연말쯤이 될 것이다. 내년에 여야 상황과 대한민국이 요구하고 있는 시대 상황, 그리고 제 자신의 의지와 실력이 대권 도전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내년에 있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중이 있음도 내비쳤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언급한 ‘대선과 관련한 불펜투수 발언’을 놓고는 “2010년과 2014년 충남도지사 선거 때 ‘열심히 준비하고 실력을 쌓아서 기회가 되면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치지도자로 성장하겠다’고 했던 약속의 연장선상”이라면서 “불펜투수론을 말한 것은 보조 타이어라는 의미가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문재인 전 대표 등 선배들에 대한 예의를 갖춘 표현이었지 제가 대체재나 보완재라는 의미로 한 말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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