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대 불출마 입장정리는 총선패배 친박 책임론 때문?
최경환 전대 불출마 입장정리는 총선패배 친박 책임론 때문?
  • 박귀성
  • 승인 2016.06.2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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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당대회 불출마한다지만 ‘역할은 있을 것’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 새누리당내 대표적인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4선.경북 경산)이 오는 8월9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경환 당권론’을 이루기 위해 위해 광폭행보를 보여왔다.

최경환 의원이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한 것 입장을 정리한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도, 정치권에서는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입장정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명한 역할이 있을 것’이라면서, 당내 영향력에 대해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또한 최경환 의원 역시 명확한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최경환 의원은 지난 25일까지만 해도 친박계 실세들은 물론 주로 새누리당내 현역의원 중심의 모임에 참석하거나 원외 인사들 모임이나 행사까지 챙기는 등 보폭을 예상보다 넓게 확대하고 있었다. 심지어 지난 총선 당시엔 그야말로 ‘상적’으로 분류해놓고, 하루가 멀다하고 ‘배신자론’을 앞세워 공격하던 유승민 의원의 측근 인사로까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 친박 실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8월9일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6일 여의도 정가에서는 설왕설래가 확산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그때나 지금이나 오는 8월9일 전당대회 관련 출마 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4.13총선 이후 최경환 의원의 행보나 발언들을 모아보면 ‘최경환 의원이 그간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최경환 의원이 자신은 ‘출마하고 싶지 않다’고 몸을 낮추지만, 속내는 ‘친박이 당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분”이라고 평가한다. 아울러 최경환 의원의 주변에서 ‘출마하라고 권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 심상치 않다.

세계일보는 26일자 보도를 통해 최경환 의원이 8월9일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최경환 의원이 최근계 친박 핵심의원들과 만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친박계 의원들은 최경환 의원의 이런 뜻을 사실상 수용했다고 복수의 친박 의원이 전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세계일보가 이날 단독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 친박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기자와 만나 “최경환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친박 의원은 “최경환 의원이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은 조만간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알려졌으며,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그동안 최경환 의원이 당 안팎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 여론을 청취한 결과 ‘총선 패배에 따른 친박계 책임론’ 등과 ‘총선 백서 발간’ 등 친박계로서는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예민한 사안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는 다시 새로운 구도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최경환 등장론’으로 잠시 관망자적 입장을 취했던 4선이상 친박계 중진들이 슬슬 ‘용트림’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친박계 이주영 의원과 정병국 의원, 이정현 의원 등이 당대표 출마를 준비 중에 있었으며, ‘신박(新朴)’ 원유철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친박계에서는 비박계의 약진을 염두에 두고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대항마를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의도 정가에서는 ‘최경환 불출마설’이 튀어 나오자, ‘행여 최경환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불출마 한다해도 반드시 당내에서는 영향력을 미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과 ‘최경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 하겠다는 입장이 혹시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는데, 이같은 관측이 나오게 된 배경은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까지 마쳤으면 친박계 실세로서 이제 남은 것은 당내 대선 경선에 나갈 수도 있다’는 최경환 의원의 저력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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