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이 주무관 미담 소개영상 제작.배포...표창 시상 예정
(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전동휠체어에서 떨어져 길가에서 사경을 헤매던 60대 뇌병변 장애인을 구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진 보령 관창초 통학버스 운전원 이장우 주무관에 대해 표창을 시상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아울러 도교육청 인터넷방송인 ‘충남교육있슈’에 미담을 자세히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일반에 배포했다.
이장우 주무관은 지난 8일 현장체험을 위해 학생들을 보령시 성주면 석탄박물관에 내려준 후 주변을 산책하다,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나는 희미한 신음소리를 쫓다 배수로에 나뒹구는 전동휠체어와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채 쓰러진 뇌병변 장애인 A 모(68) 씨를 발견했다.
이 주무관은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하는 동시에 자신을 겉옷을 벗어 현 씨의 체온을 유지시켰다. 사고가 난지 20여 시간이 흐른 뒤여서 심하게 탈진해 발견이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병원에 이송된 A 씨는 다행히 큰 문제없이 현재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다. 그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하다 돌에 걸려 배수로에 굴러 떨어진 후 사력을 다해 빠져나오려 했지만 불편한 몸 때문에 탈진해 쓰러진 상태였다.
영상촬영을 위해 충남교육있슈 제작팀을 만난 A 씨는 자신을 구한 이 주무관이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주무관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다음에라도 이런 일이 또 생긴다면 먼저 쫓아가서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평소에도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주무관의 선행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더불어 성장하는 안전한 학교, 지역과 협력하고 상생하는 교육공동체를 위해 충남도교육청 식구들이 모두 지역사회에 보다 따스하고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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