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화려한 컴백 '살아있네~'
김무성 화려한 컴백 '살아있네~'
  • 박귀성
  • 승인 2016.07.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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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1500여명이 몰린 이날 대규모 행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며 “내가 선봉에 서겠다. 믿고 힘을 모아 달라”고 외쳐 사실상 대권 도전을 강력하게 시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 “김무성!”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날 김무성 전 대표 전대 2주기 기념 모임의 주최측은 본지 기자에게 “오늘 모임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이나 정부 인사들은 초대하지 않았다”면서 “순수 김무성 대표의 지지자들만으로 모였고, 지지자들 스스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 홀이 1100석인데 이미 다 찼고, 서있거나 복도에서 들어오지 못하는 분들까지 합산하면 1500명은 넘을 것”이라고 이날 행사의 의미와 인파에 대해 들뜬 기분으로 설명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나라를 위해 이제 맞서 싸우고 할 말은 하겠다”며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는 그간 개헌 필요성을 한결같이 주장했던 김무성 전 대표의 평소 정견과 일치한다.

▲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의 한 컨벤션홀에서 당 대표 당선 2주년을 맞아 지지자들과 함께 만났다. 지지자들의 '김무성!' 연호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답례하는 김무성 대표.
김무성 전 대표는 나아가 “여야 간 연정을 할 수 있는 권력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난 20대 친박계 주도로 이루어진 총선 공천 파동'과 관련해서는 작심한 듯 “집권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안 된다는 생각에 병신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참고 참았다”면서 “국민공천제 약속을 지키려다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몰매를 맞았다”고, 그간의 서러움을 토해냈다. 지지자들은 다시 일제히 “김무성! 김무성!”을 연호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국민 입장에서 볼 때 골육상쟁의 극한 대립정치를 끝내야 할 때가 됐다”면서 “한 사람만의 인치로는 너무나 큰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없다. 여야 간 연정을 할 수 있는 권력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새로운 정치 형태로의 전환을 강력히 주장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발언문에 없던 현장 즉설로 작심한 듯 “대한민국 정치 특징이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 간 극한 대립을 특징으로 한다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할 때가 됐다”고 목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전 대표 시절을 돌아보면서 “시원하게 나서야 하는데 답답하다”, “사사건건 밀리기만 한다”, “30시간 내에 꼬리 내린다”, “보기와 달리 덩치 값을 하지 못한다” 등의 비판 발언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며 “가장 아팠던 말은 ‘무슨 약점이 잡힌 게 아니냐’는 비판이었다”고 부르짖으며 목이 매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30시간의 법칙’을 의식한 듯 “이를 악물고 참았다! 싸워서 이기는 것은 전쟁터 군인이 할 일이지 정치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우파 분열의 씨앗이 되선 안 되고 나보다 당이 우선이고 당보다 나라가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었고 그래서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김무성 전 대표는 나아가 “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매우 어렵고 혁명적인 사고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며 “운명공동체가 돼 어깨동무하고 함께 나가자 제가 선봉에 서겠다. 다시 한 번 저 김무성을 믿고 힘을 모아주시겠습니까”라고 외쳐 지지자로부터 다시 한 번 ‘김무성!’ 연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지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권오을 전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열심히 지지해서 김무성 대표를 당대표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서운한 점이 적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줘서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변하지 말자!”고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당내 인사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제주에서부터 전국적으로 지지자들이 많이 몰릴 줄은 몰랐다”면서 “김무성 대표가 여전히 살아있네. 살아있다!”고 이날 분위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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