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의 맛과 향’이라는 주제로 지난 28일부터 3일간 열린 제2회 한산소곡주 축제가 가을날 소곡주 맛과 향을 경험하려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막을 내렸다.
31일 서천군 및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500년 간 이어온 서천지역 전통주인 소곡주를 테마로 한 이번 축제기간동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참여하고 즐기며 가을날 한산소곡주의 맛과 향을 한껏 즐겼다는 것.
이번 축제에서는 ‘소곡주 빚기 체험 및 품평회’와 ‘소곡주 경매행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곡주 칵테일 만들기’, 소곡주와 어울리는 안주레시피를 찾는 ‘안주개발 및 시식회’, 청소년 재능콘서트 등이 열렸다.
특히 한산 주박, 장아찌 체험 및 시연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술지게미를 활용한 안주교실 및 제빵교실로 소곡주와 어울림을 갖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소곡주 안주 결과물도 내보여졌다.
문학과 소곡주와의 절묘한 어울림 행사도 개최됐다.
‘시인과 함께 떠나는 술나라 여행’을 주제로 관광객과 진행자가 함께 소곡주를 마시면서 ‘술과 문학, 그리고 에피소드를 나누는 대담과 함께 ‘한잔하세’ 토크쇼, ‘술’을 주제로한 시낭송 등 색소폰연주와 연계하여 가을 저녁의 낭만을 수 놓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정성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축제기간동안 20만명의 관광객이 한산 소곡주 축제장과 신성리 갈대밭을 찾았으며 35억원 가량의 지역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산소곡주 축제는 매년 신성리 갈대밭 일원에서 열리는 ‘달빛문화 갈대축제’와 연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증가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나장연 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관광객이 찾고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는 뜻 깊은 시간 이었다”며 “한산소곡주의 대중적인 인지도 향상 및 지역민의 소득창출은 물론 소곡주에 들어가는 원료인 쌀 등이 많이 소비되어 농어민과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