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역 고교입시 일부 고교 과열경쟁 ‘얼룩’
서천지역 고교입시 일부 고교 과열경쟁 ‘얼룩’
  • 윤승갑
  • 승인 2016.12.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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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고교 “A고교 입시홍보 이례적 행태, 학생 혼란 부추겨” 주장, 입시홍보 ‘잡음’
A고교 “학생 개별접촉 입시홍보 없없다” 주장, 정원미달 사태 학교 간 갈등야기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지역 고등학교 입학 원서접수 과정에서 A고교가 지역 내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과열경쟁을 펼쳤다는 주장이 일면서 지역교육계가 시끄럽다.

19일 서천지역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고교 신입생 모집정원이 중학교 졸업생보다 많아 학생유치 경쟁이 벌어지면서 A고교의 경우 원서접수 전까지 이미 희망고교를 결정한 학생들에게까지 접촉해 유치활동을 펼쳤다는 주장이 일면서 논란이다.

올해 서천지역 6개 고교 모집정원은 총 586명인 반면, 중3 졸업생 수는 433명으로 이번 논란은 정원미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과열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그동안 서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고교입시설명회 이후 학교 및 학생과 접촉하지 않는다는 묵시적 약속을 깬 이례적 행태였다는 지적이다.

B고교에 따르면 자체조사결과 A고교는 고교 원서접수 개시 전과 접수 기간 중에도 B고교 입학 희망학생으로 분류되었던 학생들에게까지 접촉해 입시홍보를 펼쳐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고교는 A고교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하지 않는가 하면 비교육적 입시홍보 방지 등의 지역교육 이미지를 고려해 입시설명회 이후 학교 간 갈등을 유발하는 학생 유치홍보를 지양해왔던 것을 파괴한 것과 다름없다는 시각이다.

B고교 관계자는 “무리한 입시홍보를 펼쳐 학생을 끌어들인 A고교의 행태는 자칫 지역 내 고교가 학생유치를 위해 이전투구를 펼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 염려된다”며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지역 고교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A고교는 “무리한 입시홍보를 펼쳤다는 B고교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오해의 소지로 논란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A고교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 탓에 서천지역 뿐만 아니라 충남도내 타 시.군에서도 유사한 입시홍보가 펼쳐지고 있고 이러한 갈등요소는 매년 발생했었다. 학생상담(입시홍보)은 원서접수 전까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를 찾아 입시홍보를 펼친 것은 인정하지만 학생들을 개별 접촉해서 희망고교를 변경시키는 입시홍보를 펼치지는 않았다. 서천중학교 입시설명회는 중학교 입장에 따라 입시홍보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번 입시를 거울삼아 차후에는 더욱 지역교육을 위한 입시전략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교육지원청은 “학교 입시홍보와 관련해 각 고교를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갈등요소가 매년 발생했던 만큼 입시설명회를 주선해 선의의 입시홍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두 학교의 관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입시홍보 방법도 협의해 새롭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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