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 군산해경이 김장철을 앞두고 안전한 서민 먹거리 확보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망 점검에 들어간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소금, 젓갈류, 고춧가루 등에 대한 불법유통 행위를 막기 위해 12월까지 특별단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대형마트, 유통업체, 도.소매업자가 그 대상이 되며 외국산 절임배추.젓갈류 등의 국내산 둔갑 판매행위와 국산 포장재에 외국산 물품을 포장하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과 기타 농수산물 원산지 허위․미표시 위반사범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9월27일 베트남산 소금 약 100톤을 국내산 천일염 포대에 옮겨 담아 국내산으로 둔갑 불법 유통시킨 일당을 서해지방해경청에서 적발하는 등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망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로 국내산 천일염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지난해보다 고춧가루와 젓갈 같은 양념재료값이 폭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둔갑․판매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해경은 도내 농수산물 유통망을 점검하고 불법행위를 단속할 특별 단속반을 편성 운영키로 했으며, 소비자 고발과 첩보 입수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생계형 경미사범에 대해서는 계도위주의 단속활동을 벌일 방침이지만, 조직적이며 기업형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확대해 관련자 모두를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들어 외국산 농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위법행위에 대해 총 7건을 단속하였으며, 기타 경미사범에 대해서는 계도.훈방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