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사랑상품권 발행 10년차 지역경기활성화 ‘겉돈다’
서천사랑상품권 발행 10년차 지역경기활성화 ‘겉돈다’
  • 윤승갑
  • 승인 2017.09.2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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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최초 발행 이후 2016년까지 89억 발행, 판매액은 50% 미만
가맹점 턱없이 부족 상품권 깡 등 부작용 발생, 활성화 대책마련 시급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사랑상품권이 발행 10년차를 맞고 있지만 판매액이 저조한데다 구매자가 쓰기도 힘든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구매자와 가맹점과의 제대로 된 연결고리가 형성되지 않은 탓에 전통시장 및 지역 내수경기 활성화 등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21일 서천군이 집계한 유통 현황에 따르면 2008년~2016년 서천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은 총 89억원 규모로 판매액은 발행액의 50%를 밑도는 총 45억원으로 나타났다.

2013년까지 매년 10억원 이상의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판매액은 2억원 미만 이였다가 최근 5년 서천사랑상품권 판매액은 증가세로 나타났다. 2015년 7억8,500만원, 2016년 9억8,000만원, 2017년 6월 현재 6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판매액 증가는 전체 600여명의 공무원 중 50% 이상 서천사랑상품권을 정기 구매 하면서 나타난 효과로 분석된다. 공무원 정기 구매액은 2016년 3억4,800만원, 2017년 2억8,500만원이다. 반면 일반주민의 경우 2016년 83명 5,300만원, 2017년 10명 800만원이 고작이다.

이러한 판매액 증가세에도 서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서천사랑상품권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상품권을 시중에서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정작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적어 구매자들의 사용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것.

지역 내 전체 소상공인 5,879개소 중 24%(1,435개소)만 가맹점으로 등록돼 서천사랑상품권을 취급하고 있고 특히 지역 내 소상공인이 2,285개소로 가장 많은 서천읍의 경우 가맹점은 368개소(16%)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문제는 이마저도 가맹점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스카이워크 방문객)은 물론 지역주민조차 상품권을 사용하기 불편한 실정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상품권을 현금화 시키려는 일명 ‘상품권 깡’ 등의 부작용이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할인판매 및 장항송림스카이워크 방문객 단체입장 시 무더기로 서천사랑상품권(2,000원권)이 지급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상품권을 환전한 업종별 분류가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서천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분석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천군은 가맹점 등록 확대 등 판매시책 개선에 나선 상태다. 읍.면을 통해 소상공인들에 대한 가맹을 독려하고 유관기관의 상품권 이용, 판매대행점 확대, 구매자 경품추첨행사 등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 판매 및 환전 등의 집계, 분석을 위한 실시간 확인 시스템 구축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며 “향후 유관기관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품권 이용 확대를 위한 홍보를 전개하는가 하면 가맹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서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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