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 김 생산량 줄고...업체는 ‘담합’?
보령.서천, 김 생산량 줄고...업체는 ‘담합’?
  • 이찰우
  • 승인 2012.01.09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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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업체, 가격인상 대신 매수 줄여 판매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서천과 보령지역 일부 조미김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김 매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포장 판매해 담합 의혹을 사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제부도를 비롯해 군산 선유도, 고군산군도 등 전북과 전남, 남해안 지역 김양식장에서 밀식과 갯병 등이 발생해 원초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원초 가격이 지난해보다 30~40%정도 인상됐다는 것.

이때문에 서천과 보령지역 조미김 생산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 가격인상에 대한 부담을 느낀 나머지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전장김 매수를 일률적으로 줄여 원가부담을 낮추는 등 담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보령지역은 전체 김 가공공장 중 85% 정도의 업체들이 종전 10장에서, 7장으로 줄였다가 올해부터는 아예 전장김 1봉지에 6장을 넣어 포장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지역도 사정은 비슷했다.

마른 김을 서천에서 조달해 조미김으로 가공 판매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원부자재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5~20% 정도 올라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포함시켜야 지만 서천 김은 대천·광천김과의 품질 경쟁면에서나 인지도 면에서 크게 떨어져 보령지역 업체처럼 6장으로 매수를 줄일 수 없다”며 종전처럼 7장을 넣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 가공업체의 경우 “최근 김 생산량 감소로 당초 9~10정 넣었던 전장이 생산비 등을 고려해 일부 업체의 경우 6~7장을 넣는 경우도 있다”며 “인근 대부분 지역이 김 원가상승으로 같은 상황일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원재료 값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아무런 설명 없이 슬그머니 김 매수를 줄여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것은 상 도의상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김 가공업체간 담합은 즉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원초갑을 비롯한 원부자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문제이지만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구정 특수를 노렸던 조미김 가공업체들이 충분한 원료를 확보하지 못해 판촉전에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물량 부족으로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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