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농미대책위 '先농업용수 대책, 後백제보 개방하라'
부여군 농미대책위 '先농업용수 대책, 後백제보 개방하라'
  • 이찰우
  • 승인 2018.07.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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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부여군 농민대책위 등 농민들이 백제보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촉구했다.(사진=부여군)
지난 30일 부여군 농민대책위 등 농민들이 백제보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촉구했다.(사진=부여군)

지난 30일 부여군청 앞에서 백제보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농민대책위를 포함 약 70명의 농민들이 참가해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민대책위는 ‘백제보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로 확보를 위한 부여군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작성해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보 처리 대책 마련 과정의 문제점과 일방적인 백제보 개방에 따른 피해를 밝혔다.

농민대책위는 “정부는 2017년 11월 13일 농민들에게 통보없이 백제보를 개방해 지하수위가 낮아져 자왕리, 저석리 일대 약 930여개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는 농가에 물이 끊겨 보온과 급수에 차질이 생겨 1달여간 많은 피해를 봤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않고, 피해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백제보 임시개방을 시도하려 한다”라며 현 상태를 개탄했다.

그러면서도 “4대강 보들이 환경문제와 홍수문제에 대한 정확한 피해예상을 하지 못하고 진행된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백제보를 개방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논의해 최소한의 농업용수 대책을 세우고 백제보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라고 그동안의 과정을 밝혔다.

더불어 “불 보듯 뻔한 피해 앞에 놓인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려 국가가 농민을 버리지 않는 행정을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집회 현장을 찾은 박정현 부여군수는 불볕더위 속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을 위로하며 “저는 중앙정부와 관계기관 등에게 여기 모인 농민들의 입장에 서서 백제보 개방에 따른 피해조사와 피해보상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농민들과 합의 없는 일방적 백제보 개방을 반대하고, 보 개방을 하더라도 안정적인 용수대책 수립을 우선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라며 농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여=이찰우 기자

농민대책위 호소문.
농민대책위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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