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2012년도 농어촌축제에 선정돼 국비 2200만원을 3년간 지원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농어촌 축제는 마을 단위 소규모 축제로 자연경관과 지역문화를 활용해 도농교류 촉진과 농어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33개 마을이 선정됐으며, 충남에서는 보령의 은행마을 단풍축제를 비롯해 4개 마을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은행마을은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마을과 인접한 오서산에는 가을 억새가 은빛물결을 이뤄 가을철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특히 100여년 된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신경섭 전통가옥(충청남도 문화재)은 노란 은행나무와 고택이 어우러져 한층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시에서는 이곳 은행마을 자연경관을 활용해 오는 10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은행을 털어 대박 난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은행마을 단풍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는 공연행사와 체험행사, 연계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며, ▲공연행사는 은행마을의 폐교에서 공연되는 숲속 음악회와 은행 풍등 날리기 등이 ▲체험행사로는 은행음식 체험, 고택에서 전통 음식체험, 은행나무 둘레길 걷기 등 다양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들이 무엇인가 해보겠다는 자각과 간절함에서 ‘우리 마을 장점 찾기’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은행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환경적, 경관적 특징을 살린 단풍축제 운영으로 도농교류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마을(장밭마을)은 지난 2008년 보령시가 보령의 자원 세계최고명품 선정을 위한 한국기록원 검토결과 은행나무 최대 집산지로 조사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영부인 만찬 메뉴 재료로 은행마을 은행이 쓰였을 정도로 토종은행 생산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