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에 맞춰 오늘 8일과 ▲24일 ▲6월 14일 ▲7월 5일 등 총 4회에 걸쳐 청라면 소양리, 라원리 일원 240ha를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는 ‘티아클로프리드액상수화제’로 꿀벌이나 물고기, 누에 등의 생육 및 환경에 별 피해는 없으나 방제실행 전 지역주민과 이해 관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에 나섰다.
시는 지난 2월에 청라면 소양리에서 소나무 26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을 최종 확인한 후 감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주변 322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8127ha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으며, 방제를 위해 감염지역 인근 80ha 1,489본을 전량 파쇄․훈증 처리를 완료하고 매개충을 제거하기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하게 된다.
앞으로 시는 7월까지 4회에 걸쳐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9월부터 11월에는 매개충서식처 제거사업을 실시하고 12월에 35ha에 대해 예방나무주사사업을 실시해 완전 방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항공방제 구역과 그 외곽 2km 이내의 지역 주민들께서는 방제기간 전․후 방봉을 금해주고, 양어장 급수, 가축방목 등을 금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조사원이 되어 시들거나 죽어가는 소나무류가 있는지 살펴주실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실같은 선충으로서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침입한 재선충이 빠르게 증식하면서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