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지난 17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프리지어의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18일 군에 따르면 프리지어는 노란색의 큰 꽃망울과 은은한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봄을 대표하는 화종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졸업, 입학 등 많은 행사의 취소로 내수시장의 침체가 길게 이어져 왔다.
이에 서천군에서는 원테이블 원플라워, 화훼공동구매 등 꽃 소비 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화훼연구회(회장 구재삼) 중심으로 타 시군과 협업을 통해 수출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그 결과 이달 초 일본과 수출계약을 맺고 1만 5000본의 프리지어를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노란 겹꽃과 굵은 꽃대가 특징인 국내 육성 품종 골드리치를 가장 상품성이 좋은 1번화 줄기절단으로 작업해 일본소비자에 찾아갈 예정으로, 로열티 경감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우리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구재삼 연구회장은 “화훼 소비가 급락하고 마땅한 판로가 없어 고민이던 중에 일본 수출은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진다”며 “고품질의 국내육성 프리지어 수출을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아 점차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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