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가 봄철 해양사고의 주범인 ‘바다안개’주의를 강조하고 농무기 특별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일교차가 큰 봄철에 해수면과 공기의 온도차이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짙은 바다 안개(농무)로 선박 간 충돌.좌초, 방향상실에 의한 해양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16~’20년)간 관할 해역에 가시거리가 1km 이하로 저시정 설정 횟수가 총 119회였으며, 특히 3월~7월에 집중(95회) 됐다.
이에, 해경은 ‘2021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 여객선,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대상 안전운항 지도 강화 △ 해상 기상.시정악화 시 관련법령에 의거한 적극적인 통제 △ 농무기 사고발생 우려 해역 중점으로 구조세력 집중 배치 △ 해양종사자 대상 안전수칙 교육.홍보자료 배포 하는 등 농무기철 해양사고 줄이기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5일 보령해양경찰서 종합상황 대책회의실에서 보령 소방서, 8361부대,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농무기 해상 충돌사고를 가정한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민관군 합동 사고대응 체제를 정비했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농무기 기간 중 선박들은 제한된 가시거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방향상실, 좌초, 충돌․접촉 등의 해상사고 비율이 높다”며 “선박의 사전 장비 점검과 운항중 철저한 견시를 통해 운항자 스스로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당부했다.
/보령=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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