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은 국가보훈처, 광복회,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7월의 독립운동가에 손일봉(1912~1941), 최철호(1915~1941), 박철동(1915~1941), 이정순(1918~1941) 선생이 선정됐다.
이들은 호가장 전투에서 일제와 치열한 전투 끝에 순국하신 열사들이다.
1941년 12월 12일 조선의용대 화북지대 무장선전대 제2대 대원 19명이 숙영지이던 호가장 마을을 기습해온 일본군 및 황협군 200명과 맞서 싸운 것이 호가장 전투다.
1938년 10월에 창설된 조선의용대는 중국 정부군과 힘께 항일전을 수행했으며 일부 지대가 적극적인 무장투쟁을 위해 1941년 화북지역으로 이동했고, 7월 ‘화북지대’로 재편됐다.
반일선전 공작 등 활발한 활동을 하던 화북지대는 1941년 12월 2일 새벽, 원씨현 호가장 근처에서 제2대 대원 19명이 숙영 중에 일본군 및 협력세력에 포위 기습을 받았다.
이에 재정비를 통한 반격을 위해 대원들의 후위 엄호를 맡은 분대장 손일봉과 대원 최철호가 수류탄을 갖고서 적군 대오로 달려들어 일본군 5~6명을 폭사시키면서 순국했고, 박철동, 이정순 대원도 용감히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했다.
1993년 정부는 네 열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전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충남=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