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홍경화)은 김원용(1896~1976).전경무(1898~1947).심영신(1882~1975).민함나(1888~1952)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선생들은 1940년대 미주 지역의 독립운동 연합단체 ‘재미한족연합위원회’를 이끈 주역들로,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과 외교활동으로 독립을 지원했다.
재미한족연합위원회는 미국 본토와 하와이, 멕시코, 쿠바의 한족 9개 단체 대표 15명이 1941년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13일 동안 호놀룰루에 모여 해외한족대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결성됐다.
이렇게 출범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는 하와이 의사부의 영문서기로 김원용 선생을 선출했고, 임시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충칭 특파원으로 전경무 선생을 파송했다.
심영신 선생은 미 육군 소속 건축부에서 사업하며 월급 전액을 독립운동에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 자금 모금에 적극 나섰다.
민함나 선생은 의사부 위원으로 호놀룰루에서 독립자금을 모으는 데 매진했다.
정부에서는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김원용 선생은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 전경무 선생은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 심영신 선생은 1997년 건국훈장 애국장, 민함나 선생은 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한편, 4월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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