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홍경화)은 권쾌복(1921~2009).배학보(1920~1992).유흥수(1921~2016)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권쾌복.배학보.유흥수 선생은 대구사범학교 내의 비밀결사인 ‘다혁당(茶革黨)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다.
다혁당은 1941년 2월에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이 결성한 항일비밀결사다.
학생들은 문학.예술.운동 등 각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 독립을 촉진하고 새로운 국가 건설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민족 차별과 식민지 교육 철폐방안을 모색하고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1941년 7월 일제 경찰에 조직이 발각되어 관련자 300여 명이 붙잡혔다. 이 중 비밀결사에 참여한 16명이 징역형을 언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권쾌복 선생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배학보 선생은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유흥수 선생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한편 2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작업은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충남=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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