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택시지회 ‘일방적 사납금 인상 갑질...끝까지 저항할 것’
충남택시지회 ‘일방적 사납금 인상 갑질...끝까지 저항할 것’
  • 이찰우
  • 승인 2022.05.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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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택시지회가 회사의 일방적인 사납금 인상과 갑질에 맞서 선전전을 시작한 지 15일이 경과한 가운데 택시 사업주의 부당함을 밝히고 관할 관청의 무능함을 깨울 것을 선언했다. ⓒ전연수
충남택시지회가 회사의 일방적인 사납금 인상과 갑질에 맞서 선전전을 시작한 지 15일이 경과한 가운데 택시 사업주의 부당함을 밝히고 관할 관청의 무능함을 깨울 것을 선언했다. ⓒ전연수

"택시 노동자는 오랜 시간을 좁은 차 안에서 복잡한 교통환경 속에서 사고 위험을 감수하고 근무한다. 또, 하루 25만 5천 원이라는 고액의 사납금을 회사에 내면 겨우 130만 원의 월급을 받는다. 택시 기사는 하루 정해진 사납금보다 더 벌어야 초과 수입이 생기지만 그 초과수익마저도 30%는 회사가 가져가기 때문에 택시 노동자가 많이 벌면 벌수록 회사도 많이 버는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사납금을 올리려 하고 올려주지 않으면 양아치 짓을 한다."

9일 천안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세종충남지역노조 제21주년 창립기념대회에 참석한 충남택시지회 백성진 지회장의 말이다.

충남택시지회가 회사의 일방적인 사납금 인상과 갑질에 맞서 선전전을 시작한 지 15일이 경과한 가운데 이 같이 밝히고 택시 사업주의 부당함을 밝히고 관할 관청의 무능함을 깨울 것을 선언했다.

백 지회장은 "회사는 집요하게 사납금을 올리기 위해 택시 운행 중에 교통사고가 나도 보험접수를 해주지 않는 방법으로 택시 노동자들은 곤란하게 하고,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아도 될 일을 신고해 택시 노동자가 무사고 경력을 잃고 벌점과 과태료를 내게 만든다"라며 "오직 사납금을 올리고자 택시 노동자를 괴롭히고, 일반 시민을 괴롭히는 택시 사업주를 정말 방법이 없는 것이며, 택시 행정을 담당하는 시청 공무원은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은 날에도 조회를 하게 되면 사납금을 채우라고 통보하는 현실"이라며 "이에 우리 지회는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씩 천안시청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담당 국장, 과장과 첫 면담을 했지만,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회사와 어용노조는 사납금 인상에 합의하고, 회사는 보험접수를 해줄 테니 집회를 끝내라고 압박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괴롭힘에 저항하지 못하고 권리를 빼앗기면 그것이 바로 노예"라며 "우리 충남택시지회는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택시 사업주의 부당함을 알리고 관할 관청의 무능함을 깨우기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동지들의 힘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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