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3급 50대 남성이 한 회사의 대표와 개인 대출로 인한 이른바 명의 도용에 대한 피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구제에 나선 지역 교회 목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천군 문산교회 이태승 목사는 지역 출신인 50대 A 씨의 사연을 듣고 직접 경기도 안산시를 찾아 A 씨를 고향인 서천으로 데려오는가 하면, 관련 피해사실을 전하고 구제활동에 나섰다.
이 목사에 따르면 ‘A 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돌봄 없이 생활이 어렵고 의사능력이 떨어져 한 회사의 대표를 맡거나, 금융거래 및 대출 등은 본인 의지로 할 수 없다’는 것.
실제 지난 2010년부터 본인 의사와 다르게 B실업 대표로 등재되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또 본인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 등의 2억 2천여 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회사 대표와 대출 명의자인 A씨에게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으로 30여 만 원을 받는 장애인수당 역시 압류로 생활 자체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 이 목사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의 관련 사실 파악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결혼 이후 자녀 양육권 등은 또 다른 과제로 남아있다는 것.
현재 문산면에서 관련 내용을 접하고 장애인수당 관련 행정 협조로 받을 수 있지만, 취업은 물론 온전한 생활조차 어려운 상황.
이 목사는 “A씨를 비롯해 어머니 등 3명이 한 가구에 살고 있지만, 생활이 어렵고 군이나 교회 차원에서 일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라면서 “누가 보더라도 회사의 대표 등을 맡을 능력이 없는데 도장을 달라, 신분증을 달라면서 장애인을 속여먹은 것”이라면서 “법률자문도 구하고 있지만, 수사당국에서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