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일원 해안가 토지 일부가 태풍과 파도에 의해 1년에 2m이상씩 유실되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 해안가는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 명소로 주변 건물 붕괴 및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다.
웅천읍 독산리 주민들과 관광객들에 따르면 웅천읍 독산리 723번지 일원 해안가가 태풍 당시 파도에 의해 육지이던 곳이 유실되기 시작하면서 몇 년 사이 5~6M나 유실되고 현재도 심각한 유실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
붕괴위험이 도사리자 한 건물주는 30m가까이 전석(시멘트 쌓기)을 쌓아 응급 복구한 상태로 불과 4년만에 5m이상의 토지는 다 유실되고 현재는 건물과 토지 끝과의 거리는 1m 안쪽만 남아있는 상태다.
위험을 인지한 보령시도 지난해 50m정도를 시멘트로 인조석을 쌓아 응급 조취를 했다.
그러나 응급조취를 취하지 않은 토지가 파도에 의해 휩 쓸려나가면서 이일대가 바다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는 100여 년 된 해송이 파도에 의해 뿌리만 앙상히 남겨져 고사위기에 놓여있는 상태다.
김진학 독산어촌계장은 “독산해변일대가 전체적으로 환경이 열악해 연안정비사업을 수차례 건의 했으나 묵살 당했다”며 “파도에 의해 1년에 2m이상씩 땅이 바다로 변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령시 관계자는 “재난조사를 실시해 중앙으로부터 확정 받은 상태이다”며 “땅 소유자가 국방부 소유여서 국방부와 협의해 최대한 빨리 경관을 쌓아 복구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