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충남행동 황성렬 공동대표가 최근 발표된 화력발전소 주변 건강영향조사와 관련 원인 규명을 위한 지속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과 보령지역 시민단체는 보령시청 앞마당서 석탄화력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석탄화력 조기 폐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지역자원시설세의 특별회계 편성, 대기오염물 배출 허용기준 조례 강화,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후건강관리 기반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성렬 대표는 “충남도가 충남연구원과 건국대학교, 순천향대학교에 의뢰해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건강영향조사를 5년간 진행했다. 극과 극의 이상기온을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내뿜는 것이 석탄화력발전소다. 또 하나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인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번 건강영향조사에서 특히 보령의 경우 충남 전체보다 일부 암에서 200%가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적으로 60% 이상 더 많은 암이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5년이 아닌 사후관리까지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서 “발전소 지역 주민들과 보령의 시민사회, 보령시가 합심해 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감시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서는 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가 답이다. 계속해서 폐쇄되는 계획들을 좀 더 앞당겨야 한다.”면서 “폐쇄되는 과정 속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지역 상권이 침체, 산업이 재편되는 과정이 있다. 이런 전환 과정 속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체계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