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이하 농민회)이 21일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자체가 악인 국가보안법, 그 무기를 갖고 칼춤을 추는 국가정보원과 윤석열 정권은 지금 당장 공안탄압을 중단을 요구하고, 전농 소속의 고창건 사무총장과 연행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농민회 회원들은 "지지율 하락을 공안몰이와 간첩사건으로 돌파하려는 윤석열 정권을 강력히 규탄하며, 5공시절로 회기하려는 윤석열 정권과 국가정보원, 검찰을 규탄하며 연행자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정보원과 제주지검은 지난 2월 18일 토요일 오전,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 간첩단을 체포했다며 일제히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며, 아직 수사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난방비 폭탄과 전기세 폭탄, 농민들은 쌀값으로 대표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과 생산비 폭등, 노동자들은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길거리로 쫓겨나는 한 해였다"며 "모두가 살아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더니 정권은 탄압으로 화답하는 꼴이라고 비판하면서 결국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 하락은 예상되었던 결과이며 끝날 줄 모르고 떨어지는 지지율을 반등시켜보겠다며 케케묵은 간첩단 시나리오를 다시 갖고 나온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윤석열 정권을 향해 농민들은 공안탄압을 자행한 정권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며 "들끓고 있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잘못된 칼춤을 추고 있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 국가정보원은 결국 민중들의 거센 항쟁에 부딪힐 것이며 탄압에는 항쟁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