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디딤돌에 결실을 맺고 향후 5년간 가속도를 붙인다.
도 박정주 기획조정실장과 충남교육청 이병도 교육국장은 13일 오후 2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제3기 교육국제화특구 선정과 관련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선정에 당진시와 천안시, 홍성.예산(단일 권역) 등 3곳으로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특구로 지정되면서 민선8기 주요 공약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동헌 천안시부시장, 차덕환 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김영명 당진시부시장, 김진구 당진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조광희 홍성부군수, 장광현 홍성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김성균 예산부군수, 이혁선 예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등이 참석해 지역별 계획을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어제(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국제화특구 3기 12개 신규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국제화특구는 교육국제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2023~2027) ‘초.중등교육법’ 제23조(교육과정) 및 제29조(교과용 도서)를 적용받지 않는 학교 지정.운영 등에 관한 특례가 적용 가능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재정 지원과 관련 교육부는 지역교육현안 특교와 지자체는 지방비를 투입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천안 특구는 ‘미래를 이끄는 행복한 글로벌 선도 도시’를 비전으로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과 대학 해외인재 유치를 특화해 운영한다.
당진 특구는 ‘글로컬 인재육성을 위한 초연결 국제화 도시’를 비전으로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과 대학 해외인재 유치에 특화하되, 지역 대학과 협력을 강화한다.
홍성.예산 특구는 ‘충청권 지역성장 거점에 교육 국제화 신 선도지구’를 비전으로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과 세계시민 양성을 특화한다.
이번 지정된 12개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장 및 교육감의 추진 의지가 확고하고 해외 학교와의 국제 공동수업, 에듀테크 활용 맞춤형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교육혁신을 추진한다는 점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 박정주 기획조정실장은 “도는 4개 시군과 함께 매년 연차별 실시계획을 수립.추진하고 도지사 소속 실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특구 사업의 이행력을 담보할 것”이라면서 “도와 교육청 양 기관은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동심동력의 자세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이병도 교육국장은 “특구로 지정되지 않은 도내 11개 시.군 지역에도 특구 지역에서 도출한 성과와 우수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면서 “학생들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13년 1기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시작해 2018년 2기, 2023년 3기 지정.운영하고 연차별 평가 및 5년 단위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