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신 해양 시대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의지를 밝혔다.
25일 오전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제9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충남도는 백제의 역사를 이어받아 신 해양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문화 관광의 새 길을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하고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을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서천에서부터 당진까지 천혜의 해양 자원을 활용해 충남을 넘어 세계인들이 찾는 해양 관광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황해 포럼에서는 △크루즈 관광과 해양 문화 교류 방안(1세션) △문화유산 활용 관광 생태계 구축 방안(2세션) △해상풍력단지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3세션) 등을 주제로 한 3개 세션을 진행했다.
환황해 국가 간 크루즈 관광과 해양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한 첫 세션은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이정철 남서울대 교수가 발제를 가졌다.
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주요국 해양산업 중 해양관광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자연이 아름다운 농어촌에 체류하면서 자연과 친해지는 여가활동인 블루 투어리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크루즈 등 다양한 선박을 이용한 해양레저관광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환황해권 발전을 위해 도와 충남환황해권행정협의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환황해권행정협의회는 2015년 6월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 6개 시군 시장.군수가 ‘서해안권 공동 발전’이라는 뜻을 모아 창립했으며, 그동안 화력발전소 피해 대책 마련 등 공동 현안에 대응해 왔다.
김 지사는 ‘충남이 환황해권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환황해권 행정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도내 서해안권을 매개로 연결된 6개 시군이 기후 위기, 해양 신산업 육성 등 공동현안을 함께 해결해 주시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에서도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탄소중립을 통한에너지전환 등 서해안권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