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형 농지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8일 제5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농촌인구 더 줄어야한다’면서 사실상 대안 없는 농촌 인구유입 정책에 대해 선회 비판했다.
농림축산국 업무보고에서 ‘리브 투게더’를 언급한 김 지사는 “8가구, 10가구 따로 따로 해서는 안 된다. 기존 동네에 완전히 붙여서 해야지 따로 떼어서 작은 동네 또 하나 만드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100명이 모여 100명이 농사짓던 그런 부분들이 지금 10가구면 된다. 그래야 10가구가 질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라면서 “고령농과 함께 젊은 사람들이 유입돼 어우러지는 구조가 바뀌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인구를 늘리면 뭐 먹고 사나?”라면서 “인구소멸 이라는 말도 정부도, 우리 지자체도 안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예를 들어 서천군의 경우 인구 5만 이상 되고, 6만, 7만 되려면 산업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여건이나 조건이 맞아서 산업단지가 들어서 젊은 층이 유입돼야 된다.”면서 “이 구조대로 간다면 농촌 지역은 지금 과거에 1만 명 살았고, 1만 명을 만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산업단지도 안 들어섰는데 오히려 2천명 줄여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농촌 환경 질을 높이고)스마트팜 등을 통해 구조와 변화를 바꿔 수익이 되는 시스템으로 바꿔줘야 한다.”면서 “(소규모 리브 투게더)무의미하다. 지금 농업과 농촌의 주거 환경 개선이나 구조를 바꾸는 데 있어서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