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10총선 ‘정권 심판론’ 무게...‘서해안밸트’ 굳건한 보수텃밭 입증
충남 4.10총선 ‘정권 심판론’ 무게...‘서해안밸트’ 굳건한 보수텃밭 입증
  • 이찰우
  • 승인 2024.04.1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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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11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8석.국민의힘 3석...중앙.지방정부 여소야대 정국 귀추
충남 4.10총선 ‘정권 심판론’ 무게...‘서해안밸트’ 굳건한 보수텃밭 입증
충남 4.10총선 ‘정권 심판론’ 무게...‘서해안밸트’ 굳건한 보수텃밭 입증

22대 국회 300석을 놓고 치른 4.10총선이 막을 내렸다. 국민은 ‘윤석열 심판’에 손을 들었다.

‘정권 심판론’ 무게에 쏠린 국민의 결정에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여소야대 향후 정국을 놓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남 역시 국민의힘이 2석이 줄어든 결과를 낳았다.

21대 국회 충남의 경우 총 11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6석과 국민의힘이 5에서 이번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석이 늘어 8석과 국민의힘이 3석으로 줄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천안시갑 문진석, 천안시을 이재관, 천안시병 이정문, 아산시갑 복기왕, 아산시을 강훈식, 당진시 어기구,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논산.계룡.금산 황명선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국민의힘의 경우 서산.태안 성일종, 예산.홍성 강승규, 보령.서천 장동혁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른바 ‘서해안밸트’인 서산.태안, 예산.홍성, 보령.서천 지역구만 굳건한 보수텃밭을 재 입증했다.

#민주 강세 속 ‘민선8기 충남도’ 견제수위↑ vs 보수진영 ‘김태흠 무게추’ 새판 짜기 촉각

이번 4.10총선에서 충남을 비롯 충북.세종.대전 등 충청권의 보수진영 참패로 사실상 진영별 ‘새판 짜기’ 불씨가 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4.10총선 이전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과 아산갑 이명수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의 2선 후퇴에 이어 공주.부여.청양지역구 정진석 의원의 6선 실패에 따라 중심축이 무너졌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김태흠 충남지사로 무게추가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4.10총선 패배에 따른 충청권 ‘새판 짜기’가 중진 의원 출신 현역 충남도지사인 김 지사를 중심으로 재결집할 것이라는 대목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8석 확보의 강세 속 ‘정권 심판’ 불씨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국정을 비롯 충남도정의 견제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2027년 21대 대선 전초전인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사실상 이번 4.10총선 직후 가동될 분위기에 진영별 ‘새판 짜기’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령.서천 ‘역 소지역주의’...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동

보령시.서천군의 경우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의 패배로 지역위원회를 비롯 세대교체가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제기됐던 ‘소지역주의’의 한계가 아닌 ‘역 소지역주의’가 패배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나 후보의 이번 패배에 따라 사실상 정계은퇴가 수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정비가 최우선 현안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속내는 더욱 복잡한 상황이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김태흠 지사의 영향으로 치른 당선에 이어 이번 4.10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장동혁 의원의 ‘장동혁 표 새판 짜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실제 4.10총선 이후 지역 당내 안팎에서는 ‘장동혁 표 새판 짜기’를 예상한 차기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각축전은 조기 점화된 상태다.

보령시의 경우 김동일 시장의 3선 연임에 따른 차기 시장 낙점을 위한 신경전을 벌이던 후보군들이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장동혁 의원에 대한 충성경쟁에 열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10일 장동혁 후보 보령시선거사무소에서 김동일 시장이 장 당선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는 장면은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는 대목이다.

서천군의 경우도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김기웅 서천군수가 사실상 지역 당 조직 장악을 실패하고, 군정 역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파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장동혁 의원의 이번 재선에 따른 보령시.서천군 당원협의회의 지배구조가 완벽히 바뀌면서 ‘새판 짜기’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령시.서천군 4.10총선 후유증...여진은?

이번 보령시.서천군 4.10총선 이후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동혁 당선자와 나소열 후보 사이 ‘허위사실’ 고발 건을 비롯해 선거관계자들의 선거법위반 여부를 놓고 관계기관의 후속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 후보자 또는 예비후보자만 등록한 전화번호를 통해 할 수 있는 ‘자동 동보통신’을 이용한 문자메시지를 일부 진영의 시.군의원이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20건 발신’ 여부를 놓고 선관위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종료(9일 24시) 후 후보자 현수막을 임의로 옮겨 게시한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선대본부 관계자가 사회관계망(SNS)에 게시한 장동혁 후보의 보령선관위 이의제기 결정 내용에 ‘좋아요’를 누른 김기웅 서천군수의 웃지 못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나소열 후보 선대본은 같은 날 보령선관위 결정내용과 재산축소 문제 등을 두고 장 후보를 2건의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고 밝힌 대목에 김 군수가 ‘좋아요’ 표현을 한 것.

해당 ‘좋아요’ 표시는 곧바로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단체장은 특정 후보 선거운동에 나서며 구설수에 오르는 한편 선거법위반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뀌는 선거문화...더 민감한 ‘미디어’

특히, 4.10총선에서 지역 미디어의 역할성은 더 주목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정권 심판’ 바람이 발 빠르게 지역 선거문화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 미디어라는 대목에서다.

실제 보령시.서천군에서도 인터넷 언론을 통한 노출 빈도수를 높이고, 각 진영별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선거운동이 두드러지게 보여 진 것을 두고 선거문화의 세대교체가 됐다는 평이다.

진영별 호의적 보도의 확산성과 적대적 보도의 공격성을 보이는 양면성에 더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또 다른 언론의 현실이다.

지역성과 형평성에 초점을 둔 보도와 달리, 일부 언론의 막무가내 보도 폭격은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하거나 지역 파벌을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10총선을 놓고 지역에서 바뀐 선거문화가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의 영향력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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