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특집 다큐멘터리 ‘금강하구언’ 30일 방영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대전MBC(대표이사김종국)가 금강하구 개발 30주년을 맞아 생태적 가치와 개발 논리 사이에 간극처럼 놓인 금강하구언을 조명해보는 다큐멘터리 ‘금강하구언’(연출 김학철)이 30일 오후 8시 50분에 선보인다.금강하구언은 지난 1983년 말, 정부의 하천수계 관리정책으로 물막이 공사를 시작으로 1990년 1,841m로 완공, 인근 농경지에 풍부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홍수 및 염해를 방지해 농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금강을 거슬러오던 서해의 흐름이 막히면서 실뱀장어와 황복 등 민물과 바닷물이 혼합된 기수역(汽水域)의 어족자원이 사라지고 하구언 주변으로 토사가 퇴적되면서 철새들과 쉼터인 갯벌 생태계가 변하고 장항항과 군산내항이 항구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현재 금강하구언은 금강수계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구언 수문을 개방해 담수와 해수를 교류해야 한다는 환경적 주장과, 농지보호와 용수공급을 위해 수문을 열 수 없다는 개발 위주의 주장이 극렬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환경보존과 개발논리 간의 접점에 주안점을 두고 그동안 금강하구언으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지, 우리나라보다 앞서 바다를 막고 하구를 활용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해외 선진국의 사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하구언의 부작용과 해수유통의 효과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