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청렴풍년이 들기를 바라며
계사년(癸巳年) 청렴풍년이 들기를 바라며
  • 안영일
  • 승인 2013.02.20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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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일 서천화력 감사팀장

▲ 안영일 서천화력 감사팀장
혹독하고 매서운 겨울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봄의 새싹이 돋아나는 우수(雨水)를 지나 우리 고유의 대명절 정월대보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며 개인의 건강을 기원하고 부럼을 깨며 주위의 악귀를 내 쫓았다. 그리고 새해의 첫 보름달에게 농사의 풍년을 바라고 개인의 소망을 비는 행사를 통해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나 역시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대보름을 보며 연초에 세워두었던 새해 계획을 점검하고 초심을 다잡고는 하였는데 올해 이것 외에도 정월대보름에는 우리나라에 청렴풍년이 들기를 기원해 보고자 한다.

청렴의 중요성이야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청렴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듯 하여 이쉽다.

한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지으려면 기름진 토양에 좋은 씨앗을 뿌리고 부지런한 농부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듯이 청렴문화 역시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청렴의식이라는 씨앗을 뿌려주고 이를 생활화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한편 서로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청렴경영이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주)에서도 청렴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 몇 해 전부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청렴경영정착을 위하여 CEO 및 감사 등 회사 경영진들이 각 사업소를 순회하며 청렴·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직원들은 매년 초 청렴서약을 시행하고 이를 개인책상에 비치함으로써 청렴씨앗이 마음속 깊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이렇게 자리잡은 청렴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청렴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회사는 이를 위해 일선 직원들의 윤리딜레마 해결과 내부신고접수 등을 위한 ‘청백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감사조직을 독립적으로 분리.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하여 소신있고 독립적인 감사업무를 통해 부패행위 예방에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이러한 활동이 청렴문화정착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독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팀장급 간부직원의 청렴교육 이수를 의무화하여 Top-down청렴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생애주기별(Life-cycle) 청렴윤리 교육을 시행하여 직위별 맞춤 청렴윤리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게다가 청렴활동 우수 참여자들에게는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여 표창장 수여 등 여러 혜택을 부여하여 적극적인 직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과정속에서 우리는 우리회사만의 개성있는 청렴문화가 유지계승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가을녘 황금들판은 보는 이로 하여금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의 평안을 준다. 그러나 그 속에는 매일 새벽 논으로 향하는 농부의 피와 땀이 녹아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매해 청렴풍년을 맞이하기 위해서 상하고하를 막론하고 스스로가 청렴농부가 ‘청렴’이 뿌리내리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돌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바탕으로 금년에는 대한민국이 청렴의 푸른 들판으로 물들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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