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서천군수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을 하고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을 하고있다
  • 김흥식
  • 승인 2013.03.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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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식 민주통합단 보령/서천 청년당원

▲ 김흥식 민주통합당 보령/서천 청년당원
'과유불급(過猶不及).소탐대실(小貪大失)' 최근의 민주통합당 상황을 보면 이 말부터 떠오른다.

지역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나소열 서천군수와 (前)강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간에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나소열서천군수의 과유불급 소탐대실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한사람이 독식하는 것을 넘어 폭식을 하려는 자체가 바로 민주통합당의 문제점이며 이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 현재의  보령/서천지역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볼 수 있다. 현직 단체장을 맡고 있으면서 그것도 모자라 보령/서천지역의 공천권을 쥐려는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무리 좋은 향수도 적당히 뿌려야 향기가 좋지 많이 뿌리면 싸구려 냄새가 난다. 12년간 서천군수를 하면서 후배정치인을 배제 시키고 평생동안 왕노릇하려는 것이 노무현정신인가? 의심스럽다.

자신이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욕심이며, 원칙과 소신이 아니라 타협에 대한 거부, 정치에 대한 거부에 다름 아니다.

나소열군수가 아무리 훌륭한 정치인이라 할지라도 후배정치인을 포용하지 못한 것은 결코 득이 되는 일이 아니라 소탐대실이 될 것이 자명하다.

여야 관계가 경색돼 양극화된 대결정치를 펼치게 되면 현직 단체장이 지역위원장으로 운신 폭이 좁아지는 것도 문제다.

군수가 정당인을 조정하고 통제하고 지휘한다는 것은 군수로서의 직무유기이며, 정당인으로서도 직무유기이다. 나소열군수는 정말 악수를 두었다.

이번에 나소열군수는 경선을 하더라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차기 국회의원에 대한 욕심과 조바심이 일을 크게 그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동안의 뛰어난 식견을 갖추고도 3년후에 국회의원 출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모양이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강동구 국회의원예비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사람이든 속으로 지켜보는 사람이든 모두 떠날 것이다.

이런한 반대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인데, 기존의 기반에만 의존하게 되면 그들의 저항을 뚫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나소열군수가 강동구후보와 맞대결 구도를 만든 건 자신에게도 결코 유리할 게 없는 소탐대실이다.

지금 민주통합당에서 위기의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 않고, 안철수후보의 등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모두가 변화를 외치는 순간에도 기득권을 지키려는 모습이 좋아보이는 것만은 아니다.

나소열군수의 훌륭한 리더십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현직 단체장으로서 보통사람들이 직면해 있는 삶의 문제를 의제화하고, 그것에서 차별화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진정한 혁신이다. 국민들의 선택은 그 다음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단합하고 한사람은 지역위원장으로 한사람은 군수로 민생이슈에 집중해야 한다.

이중적 구조없이 한사람이 독식한다면 민주당이 기반으로 삼고자 하는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확장하고, 안정화시킬 수 없다. 따라서 나소열군수가 통 크게 양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소탐대실의 고사에서 크게 잃게(大失)되는것이 돌이킬 수 없는 패망이라는 사실을 민주당이 기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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