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령서천 지역위원장 후보로 보령에서는 강동구후보가 서천에서는 나소열군수가 출마하였지만 나소열서천군수로 단일후보로 선정해 놓고 먼저 찬반투표가 있었다.
참석 인원의 50%의 지지율만 넘으면 나소열 서천군수가 지역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후보 선출과정에서 아무리 좋게 봐주고 싶어도 공정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강동구후보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했을 때 보령/서천 민주당 이름만 바꾸고 인적쇄신을 위해 모두 바꾸겠다는 출마의 변에서 나타난 것처럼 민주당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말한 것에 상처를 입었을까?
지역위원장 찬반투표의 문제점은 투표장소도 서천에 1개소만 설치하고, 보령에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투표 바로 직전에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열람하게하고, 투표시간도 평일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1시간만 주고 투표를 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젊은 직장인들은 투표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천에 있는 권리당원은 잠깐 연락 받고 뛰어와 투표를 하고 가는데 보령에 거주하는 권리당원은 버스타고 서천 오려면 한 시간이 소요되고 투표시간이 마감되는데 누가 서천에 있는 투표장소에 오겠는가?
권리당원 488명 중 투표참여인원은 98명 찬성 72명 반대 25명 무효 1명으로 결국 억지로 14%내외의 지지율로 나소열군수가 지역위원장이 되었다.
투표인원 대부분이 서천에 거주하는 권리당원들이니 이는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는 이제 희망도 없고 영혼도 없다.
서천군수가 단체장 하면서 지역위원장까지 하려고 편법을 용납하는 것을 보니 더욱 강동구후보가 큰사람처럼 느껴진다.
또한 나소열군수가 속해 있는 자치분권연구소의 실체가 무서워진다. 그런 단체장에게 더 큰 권력을 준다면 어찌 될지 상상만 해도 무섭다.
고향에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려던 젊고 유능한 정치인에게 선배들의 온갖 비열한 장난질로 법의 심판까지 받았으면서 또다시 정신을 못 차리고 불공정하게 게임룰을 만들어 좌절감을 안겨 준 것은 언젠가 보령시민과 서천군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최근의 안철수 현상에 매료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원칙과 상식이 없는 기존 정치인들에게 신물이 난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연로하신 백영두 민주당 보령연락소장의 눈물을 보면서 이제 영혼이 없는 민주당에 개인적인 미련도 희망도 버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