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자치분권시대에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게재하고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이 코너를 시작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소통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
최근, 우리나라 농촌의 곳곳에서 체험이라는 단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체험을 중심으로하는 농촌활성화 정책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되지 않았다. 그 전의 농촌활성화 정책은 농업생산 및 생활환경정비, 보조금 지급 등 급한 불끄기 식의 하향식(top down)발전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정책은 성과도 상당히 있었으나, 보여주기식 성과위주의 정책과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한계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한계점을 미리 경험한 유럽 및 일본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생적(내발적)지역활성화 전략을 도입하였다.
내생적 지역활성화란 지역주민이 농촌개발의 의지를 공유하고 그들이 주체가 되어서 조직적으로 농촌의 자연적, 인적, 문화적 자원을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적 활동에 결부시켜 지역내부에서 활성화를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외부의 행정과 민간기관, 지역외 주민과의 연계를 도모한다.
즉, 주민위주의 활동을 의미하지만 주민 중심으로 추진한 사례는 거의 없으며 개발의 효과도 낮다. 그러므로 지속적이고, 올바른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주체의 역량(지도자의 지도력과 지역주민의 참가의식, 사업의 추진력과 추진력강화를 위한 학습활동)과 지역개발을 위한 활동(지방자치체, 공공기관,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 조직 등)이 조직화되어서, 지역의 자원을 이용하고, 생산화하기 위한 활동이 중요하다.
또한 근래에 들어 농촌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6차 산업이 대두되고 있다. 6차산업은 1차 산업(농수산업)+2차 산업(제조업)+3차 산업(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농촌의 경우를 예로 들면, 농산물 생산(1차 산업)을 이용하여 가공 상품을 생산(2차 산업)하고 더불어 농촌체험 혹은 각종 서비스 산업(3차 산업)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 농촌이 단순한 생산 공간이 아닌 복합적인 산업의 장으로서 소득증대 및 창출을 목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내생적 지역활성화와 6차산업을 기초로 우리지역의 진정한 발전에 관한 칼럼을 쓰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