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젖줄 '보령댐 준공 15년'
서해안 젖줄 '보령댐 준공 15년'
  • 이찰우
  • 승인 2013.10.24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댐 및 광역상수도, 충남 8개 시.군에 생명수 공급

▲ 보령댐 전경<사진제공=K water보령관리단>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서해안 개발계획'의 핵심시설인 보령댐 및 광역상수도가 준공된 지 15주년을 맞았다.

1998년 10월 29일 준공된 충남 유일의 다목적댐인 보령댐은 15년 동안 충남 서부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보령댐은 높이 50m, 길이 291m, 총저수량 116.9백만㎥의 다목적댐으로서 다목적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여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웅천천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근원적으로 방지하면서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무공해 수력 에너지 생산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보령댐을 수원으로 하는 광역상수도는 하루 285천톤의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취수원이 부족한 충남 서부지역의 젖줄이 되고 있다.

K-water 보령권관리단은 보령댐이 수자원 이용과 전력 공급이라는 기능뿐만 아니라 더 큰 부가가치를 지닌 기간시설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설안정화에 더욱 주력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보령댐계통광역상수도 관로도
■ 충남 서부권역개발의 마중물
지난 80년대에 국토 균형개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정부는 서해안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충청남도에서는 본 사업의 일환으로 보령.서산시를 중심으로 하는 충남 서부권역개발계획을 수립했다.

때맞춰 한국전력공사 태안화력발전소가 충남도에 입지함에 따라 이를 매개로 1989년 12월 29일 충청남도와 한국전력공사 간에 사업시행을 위한 재원분담 등 태안화력 건설사업 용수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보령댐 및 광역상수도 사업이 시작됐다.

정부는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충청남도를 댐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며, 충남도는 1992년 6월 4일 보령댐 및 이설도로 건설공사를 착수했다.

그러나 건설과정에서 광역상수도 급수계획이 확대되고, 댐 규모 및 관로 연장이 증가되면서 사업비 부담이 가중된 충남도는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청와대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 주관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1994년 1월 1일 사업시행자를 K-water로 변경하고, 1998년 10월 29일 보령댐 및 광역상수도 건설사업 준공식을 거행했다.

보령댐건설사업은 당초 용수전용댐으로 시작했으나 이.치수를 겸한 다목적댐으로 승격되고, 광역상수도는 공급지역 확대 등 건설계획이 대폭 확대됨으로써 보령댐과 광역상수도 사업은 충남 서부권역 개발계획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됐다.

■ 든든한 버팀목 '서해안 젖줄'
보령댐이 건설됨으로써 충남 서부지역은 주민생활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었으며, 홍수.가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보령댐은 준공 이후 연간 106백만㎥의 생활.공업용수 공급과 10백만㎥의 홍수조절 능력, 시설용량 715㎾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다목적댐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준공 당시 급수대상 지역은 보령,서산,홍성,예산,태안,당진,서천 등 7개 시군이었지만, 준공 이후 청양군이 추가되어 8개 시.군에 확대 공급하고 있다.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보령,태안,당진,서천화력 등 4개 화력발전소 가동에 필수적인 공업용수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대산산업단지 대산5사(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LG화학, KCC)에 부족한 공업용수를 한시적으로 공급해 물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보령화력, 석문국가공단 등 주요시설에 공업용수를 추가 공급할 계획으로 서해안권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조재홍 단장/K water보령관리단
■ '좋은 물'을 지역과 함께
현재 보령호 수질은 '매우좋음'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국 다목적댐 중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댐상류의 오염원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역할에 기인하고 있다. 지난 여름 타 지역에서는 심각한 녹조 현상으로 수질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령호는 지난 3년간 조류발생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댐상류 미산면에는 '효 나눔센터'가 들어서 어르신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K-water는 주변학교에 대한 학습기자재와 장학금 지원은 물론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한글교실을 개설하는 등 댐주변지역을 살기좋은 복지농촌으로 가꾸어나가고 있다.

또한, 식수공급이 어려운 15개 섬 3,300여명의 주민들에게 21개 해수담수화시설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물문제를 해소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댐 축조로 형성된 인공호수인 보령호는 아미산, 양각산 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보령8경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관광지 및 휴양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향후 주민과 함께하는 친수공간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 정수장 전경
■ 기후변화 대응 '신규 수자원 확보방안'필요
보령댐 급수지역은 서해안권 개발과 더불어 용수수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용수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지난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댐저수율이 20%대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용수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령댐관리단은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의 지류에 신규댐(지천댐)을 건설하거나 백제보를 활용한 비상용수공급 등 신규 수자원 확보방안이 빠른 시일 내에 수립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보령권광역상수도는 182㎞에 달하는 긴 관로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