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 못들어가는 서천군청
버스도 못들어가는 서천군청
  • 유승광
  • 승인 2014.01.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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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광 공주대학교 객원교수

▲ 유승광 공주대학교 객원교수
지지부진했던 서천군청사 이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군민들의 공감과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했던 서천군청사 이전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서천군청사 이전 논의의 공론화를 통한 서천의 미래발전 방향을 얘기해야 한다.

먼저, 서천군청사의 현재를 살펴봐야 한다.
서천군청사는 1966년 현 위치에 건립되었으며 50여년이 지나는 동안 행정체계의 분화와 사무기기의 도입으로 사무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별관 및 조립식 건물 신축, 일부 부서는 읍내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서천군청사는 건물의 노후화와 일부 청사의 균열로 인한 수억원의 예산을 사용하여 땜질식 보수를 하고 있어 경제적 손해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뿐만 아니라 지역이미지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

또한, 협소한 사무공간으로 인한 행정업무 수행의 불편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군청사를 찾는 주민들의 행정업무 편의 및 주차문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하루빨리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한다.

서천군청사 이전에 대한 논의는 현재의 서천군민들의 목소리가 아니다.

2000년대 초부터 군청사 신축 및 이전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신청사 신축 유보와 서천군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는 400억원에 달하는 군 청사 신축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서천군의 미래를 위한 군 청사 신축 및 이전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지만 몇 년째 표류하고 있다.

물론 군청이전 문제는 경제적 비용뿐만아니라 소지역주의로 인한 주민갈등 심화,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 후보지의 지가 상승 등에 의한 사회적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협소한 도로여건과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 주민 불편, 행정업무의 비능률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천군청사 이전문제와 서천군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와야 할 것이다.

서천군민에게 군청이전의 당위성, 실현 가능성, 군 청사의 효율성 제고, 비용조달 방법, 제반여건, 주민의견 수렴하여 예산 및 행정적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종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고려해야한다.

이러한 서천군청사 이전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통한 주민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또한 군청사 이전에 따른 구청사 지역의 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공동화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구 청사 부지는 서천읍성 복원과 복지시설 확충을 통한 역사문화 복합단지 조성과 주변지역의 재정비를 통한 상업지구로 특성화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서천읍사무소을 군청사 지역으로 이전하고 현재의 서천 읍사무소는 토지 및 건물 매매를 통한 서천군청사 신축 예산 확보 방안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후보지 선정방법으로 후보지 공모, 유치신청을 받아 이전 지역과 부지를 선정하여 주민들 다수가 지지하는 장소를 후보지로 선정하여 주민투표를 통해 군청소재지를 조성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군청사 신축 예산 확보에 대한 문제이다.

현재 서천군의 재정자립도로는 서천군청 독자적으로 건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중앙정부에 서천군의 현실 인식을 위한 협의 및 서천군 자체의 노력(적립금, 토지확보) 의지를 비추어 추진해야한다.

서천 군청사 신축을 통해 교육과 문화의 기회 마련, 삶의 질 향상,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군민들의 편의 향상, 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해야한다.

군청이전을 통한 도시개발 신 서천 개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넓은 곳으로 나가 서천의 미래를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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