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정진영 기자)태안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지난 2일 오후 레저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다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고 표류하던 70대 2명을 수색 2시간여 만에 찾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구조된 김 모(73세)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낚시를 하기 위해 충남 태안군 모항항에서 레저보트를 타고 출항해 낚시를 하던 중 오후 5시 5분경 태안군 안도 북동방 2.5해리 해상에서 짙은 안개로 방향을 상실하여 표류하다 태안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경비함정 4척과 인근 파출소의 연안구조정 2척, 민간자율구조선 2척을 현장을 급파해 레저보트 수색에 나섰다.
이 레저보트에는 GPS 및 나침반 등 위치를 알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수색에 난항을 겪던 중 경비함정 경찰관이 고령인 김 씨에게 전화로 스마트폰의 지도 기능 사용법을 알려주어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해 수색 2시간여 만인 오후 7시 6분에 레저보트를 발견, 무사히 학암포항으로 예인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모든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반드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야 된다”며, “기상 및 장비 등을 확인 후 무리한 운항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