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정진영 기자)최근 해수욕장에서 튜브나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들이 너울성파도 및 강한 바람에 의해 표류되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는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함에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태안 해수욕장을 찾은 가운데 급변하는 바람과 파도로 인해 튜브 등을 이용해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들이 외해로 떠밀려 구조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일 낮 13시경에는 태안 앞바다에 갑작스런 동풍이 불어 기지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윤 모(42세, 여)씨가 외해로 떠밀려 태안해경 수상오토바이에 의해 구조되는 등 만리포, 천리포, 장삼포 등 곳곳의 해수욕장에서 10여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 날인 2일에도 달산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 모(40세)씨와 딸 이 모(7세)양이 고무보트를 타고 표류하는 것을 수상오토바이로 구조한데 이어 만리포해수욕장에서도 박 모(28세)씨 등 3명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다 강한 바람과 너울성파도로 외해로 표류하다 구조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튜브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물놀이를 하다 자칫 바람과 파도에 의해 뒤집히거나 떠밀리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튜브가 있더라도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스스로의 안전의식이 요구되는 가운데 사고 발생시 즉시 주위에 구조를 요청하고 안전관리요원의 통제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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