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말은 중요한 의사 전달수단임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수단으로는 글, 그림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건 아마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변에 말을 참 잘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인은 말로 군중을 사로잡는다. 때와 장소에 맞는 시의적절한 말,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는 말은 강한 설득력과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인자한 상사는 부하에게 지시보다는 질문을 한다. 뻔히 아는 것도 ‘질문형’ 어투를 선택한다. 부하의 의견을 존중하는 뜻도 있고, 자신이 아는 것이 세월이 지나 달라질 수도 있는 위험으로부터 방어도 된다. 의미 못지않게 톤의 높낮이, 임팩트도 중요하다. 물론 길게 한다고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시절 조회시간의 교장선생님의 긴 연설은 우리를 힘들게 했다. ‘마지막으로’가 반복될 때는 참 많이도 절망했던 기억도 있다.
‘말하기’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자칫 무심코 뱉은 말로 인해 상대방에게 치유되기 힘든 깊은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말을 뱉기 전에 머릿속에서 적어도 1~2초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볼 일이다. 이 말을 듣는 상대방의 기분은 어떨 것인가 말이다.
또한 자신의 말 실수에 대해서는 농담으로 쳐 관대한 반면, 다른 사람이 한 말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분석해 가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많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 우리는 되도록 부드러운 말, 비난보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로 서로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악의적 비난이나 거짓말은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이 상하고 기운 빠지게 한다.
간혹 그런 말들, 112허위신고로 경찰의 힘을 빼는 일은 이젠 없어졌으면 한다. 이는 사회적, 국가적 손실이며 곧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기분 좋은 말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