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장항하수종말처리장 오수 무단방류 ‘도마위’
서천군 장항하수종말처리장 오수 무단방류 ‘도마위’
  • 윤승갑
  • 승인 2014.09.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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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오.폐수 솔리천 무단 방출 현장 시민단체 적발
군 “일시적 폭우, 불가피한 방류”, 시민단체 “적극대처 주문”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장항읍 하수종말처리장을 위탁 운영 중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달 25일 정화되지 않은 오수를 장항읍 솔리천에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 불신감을 높이고 있다.

오.폐수 무단방류 현장은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대표에 의해 적발돼 문제제기 된 상태로 현재 무단방류 원인 파악에 따른 근본대책 마련과 함께 군의 적극적인 사후처리를 요구해 논 상태다.

오.폐수 무단방류는 지난달 25일 당일 새벽부터(1시) 아침까지(8시) 93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처리용량을 크게 넘어선 오.폐수가 불어나 하수종말처리장 정상가동을 위해 솔리천에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장항하수종말처리장 일일처리량은 4,000톤이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당일 새벽시간 집중호우가 장항지역에 기습적으로 내리면서 일일처리량 이상의 오.폐수가 유입돼 어쩔 수 없이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무단 방류는 않되는 일이지만 흡입식 하수관로를 따라 우수와 오수가 갑자기 유입돼 처리능력을 초과, 감당치 못할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오수를 방류했다”고 설명했다.

장항하수종말처리장은 1일 처리용량 4,000톤으로 최대 5,600톤까지 처리 가능하며, 일일평균 3,200여톤 가량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대표는 “모범을 보여야할 할 공기관이 오히려 일반 처리업체보다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장항 솔리천 환경오염 관련성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오.폐수를 비밀 방출구를 통해 몰래 내버린 것은 업무적인 시스템 문제를 떠나 기본이 바로 서지 않은 것이다”며 “방류현장의 시료를 채취하고 증빙사진과 동영상 증거자료를 확보한 만큼 군의 적극적인 사후처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사후처리 주문을 위해 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노박래 군수와 맑은물사업소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며 “관리기관의 미흡한 일 처리 시에는 사법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항하수종말처리장 운영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장항하수종말처리장이 장항읍 하수관거사업과 연계된 만큼 현재로서는 최대한 빨리 예산을 확보해 증설하는 것 이외는 별 다른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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