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가능성 무게, ‘증.개축=현 청사, 이전=(구)서천 역 일원’ 낙점
청사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은 2003년 신 청사 건립기금 조례 제정 이후 11년 만이다.
‘이전’과 ‘증.개축’을 놓고 지리 한 논란을 계속하며 ‘가다 서다’를 반복해온 청사 건립 현안을 매듭짓는 사실상의 출발점이 민선 6기 들어 시작된 셈이다.
이를 위해 서천군은 지난 18일 당연직 공무원(6명)과 위촉직인 군의원(5명), 전문가(6명), 지역대표(8명), 태스크포스팀(11명) 등 총 36명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추진위원회는 오일교 부군수를 추진위원장으로, 주대관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청사 건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보고를 청취했다.
특히 2008년 군민 설문조사 등 청사 건립을 위한 연구조사를 통해 제시된 자료를 토대로 실시된 용역 결과, 청사를 이전 건립할 경우 (구)서천 역 일원이 최적의 후보지인 것으로 발표됐다.
청사를 이전하지 않을 경우 현 청사를 증.개축 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군이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지 종합평가 결과를 토대로 제시됐다.
조사용역 결과에 따르면 구 서천 역 일원은 현 청사에 비해 접근성과 개발여건, 미래발전성, 사업경제성 등에서 모두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부지 매입비의 경우 (구)서천 역 일원은 ㎡당 7만9,000원, 현 청사 일원은 16만5,000원으로 평균 부지매입 비용이 산출돼 (구)서천 역 일원이 청사 건축을 위한 부지매입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유지 면적도 2만2,973㎡로 현 청사(1만8,69㎡)보다 많아 추가부지 확보가 유리한데다 토지이용에 있어서도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바로 건립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사를 이전 건립할 경우 전체 건립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최종후보지로 선정될 가능이 높다.
청사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안)는 공사비용 422억원, 설계 및 감리비 24억원 등 총 450여억원 규모로 산정됐다. 청사 면적 1만9,146㎡(5,791평) 기준이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용역조사를 통해 도출된 후보지에 대한 적합성, 개발여건, 사업경제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위원 중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한 후 그 내용을 전체 추진위원회에 상정해서 회의하기로 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최종후보지를 확정한 이후 내년 3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받아 청사를 건립 한다는 계획이다.
현 서천군 청사는 1966년 본관이 처음 건립된 이후 기구 확장과 읍.면 업무 이관 등으로 모두 10여 차례나 넘게 증.개축, 올해 대한산업안전협회 정밀점검 결과 본관.후관.식당동은 B등급, 별관동과 후별관동은 D등급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