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공금 횡령’ 파장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공금 횡령’ 파장
  • 윤승갑
  • 승인 2014.12.19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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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명의도용 사업비 지급 서류 꾸며 총 5억여원 횡령 충격
위탁운영 시설 및 기관 전방위 실태점검 여론고조, 군 계획수립 중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 A모(40.여) 사무국장이 올 1월~11월까지 총 5억5,000여만원 가량의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복지관은 천주교대전교구유지재단이 위탁받아 노인복지관,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병원 등과 함께 통합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횡령 사실이 일파만파 알려지면서 서천군이 위탁중인 어메니티 복지마을을 비롯한 각 시설 및 기관의 전반적인 운영과 회계 관리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서천군과 복지관은 “복지관 A 사무국장이 운영비 등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횡령금액을 배상 조치하는 한편, 지난 5일자로 서천경찰서에 업무상 횡령혐의로 형사고소하고 서천군이 감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A 사무국장은 다른 사람명의를 도용, 사업비를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횡령 규모로 드러난 5억5,000여만원 중 1억800여만원을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관에 따르면 A 사무국장은 1월~6월까지 적은 금액을 횡령해오다 7월부터는 횡령 액수를 늘리면서 결국 변제 불능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내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근무하는 활동보조 인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이를 내부 조사하는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발각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 조사결과 A 사무국장은 복지관 내 장애인보호작업장 수익금으로 횡령금액을 돌려막기 하는 등 자신의 돈으로 횡령금액을 일부 변제해왔지만 결국 복지관내 공금 횡령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횡령 사실을 실토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자 복지관 운영 주체인 천주교대전교구유지재단은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장애인복지관 B모 관장을 해임조치하고, 장애인보호작업장 C모 원장을 3개월 정직 조치했다.

천주교대전교구유지재단은 지난 2일 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횡령사건 진상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으로 정기회계 감사와 함께 회계사를 파견해 회계 관리 및 운영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발생하자 서천군은 지난 4일부터 해당 기관의 감사에 돌입한 상태이고 서천경찰서는 조만간 고소인 조사와 함께 횡령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서천군 복지를 대표하는 위탁기관에서 거액의 공금횡령 사건이 발생하자 운영비 등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운영 중인 각종 위탁기관 및 시설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군 서천어메니티 복지마을 운영조례’까지 제정해 운영하는 기관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한 만큼 각종 시설 및 기관 위탁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실태 및 회계 관리 조사요구 여론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문제가 된 복지관의 감사업무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군이 위탁한 위탁업무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감사를 통해 투명한 예산집행과 효율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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